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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PR 업계, ‘신뢰’를 고민해야 된다!

매년 1월은 전망과 예측의 시기이다. PR 산업 분야도 마찬가지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작년의 경험과 앞으로의 산업이 움직일 방향을 예측해 발표해 한 해 동안 어떻게 일을 할 것인지, 어디에 투자하고 어디에 힘을 줄 것인지를 고민한다. 



혹자는 이런 전망과 예측이 현장에는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큰 의미를 두지 않기도 한다. 하지만 이들의 전망 속에는 현재 PR산업의 흐름을 무엇이 주도하고 있으며, 무엇을 위협요소로 염두에 두고 있는지를 알 수 있는 중요한 참고자료가 된다.


- 까다로워지는 소비자, 신뢰를 요구하다


그런 시절이 있었다. 그저 물건을 만들기만 하면 팔리고, 소비자들이 뭐라고 하던 신경 쓸 필요가 없었던 때가 말이다. 정보는 독점되었고, 채널은 단순했으며, 채널 관리자는 막강했다. 소비자들은 수동적으로 메시지를 듣고 구매만 하면 끝이었다.


하지만 세상이 달라졌다. 디지털과 인터넷의 등장은 정보의 독점을 무너뜨렸고, 일방적인 정보전달대신 쌍방향 소통이 가능해졌다. 여기에 새로운 미디어와 모바일 디바이스의 등장, 컴퓨팅과 데이터 저장능력의 고도화는 소비자들을 새로운 정보의 공급자로 만들었으며, 기존의 신문과 방송의 여론 장악력은 줄어들었다.


 그 빈 곳을 거대한 소셜 미디어 네트워크와 온라인 커뮤니티가 채우고 있다. 소비자들은 검색 몇 번이면 허위 광고여부를 파악할 수 있고, 사고친 기업에 대한 정보는 하루가 지나기 전에 전 세계로 퍼진다. 그리고 한 번 퍼진 정보는 두고두고 소환된다. 



덕분에 소비자들은 점점 까다로워진다. 게다가 각종 가짜뉴스와 사기에 대한 뉴스는 모든 걸 의심하게 한다. 게다가 접촉하는 정보량의 폭발적 증가는 소비자를 피곤하게 만든다.


"이것이 2019년 1월의 소비자의 모습이다. "


그런 소비자들은 신뢰를 요구한다. 왜 다른 수많은 경쟁자를 제치고 당신을 선택해야하는지를 반박할 수 없는 증거로 증명하라고 한다. 그것은 숫자가 될 수 있고, 사진이나 음성 녹취, 동영상이 될 수 있다. 증명의 콘텐츠 형태는 중요하지 않다. 믿을 수 있는 진짜라고 여겨지면 된다. 이러한 경향을 PR 전문가들은 2019년에 주목한다.


Seth Arenstein은 ‘25명의 PR 리더가 주목한 기술, 위기 관리, 소셜 인플루언서 측면에서의 2019년 트렌드(25 PR Leaders Look at 2019 Trends from Technology, Crisis and Social to Influencers)’라는 제목으로 25명의 PR업계 리더들의 전망을 소개하는 글의 서두에서 이렇게 적는다.


커뮤니케이터들이 윤리적이고 순수하게 일해야 하는 근본 이유는 까다로운 공중을 대상으로 브랜드와 조직의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서이다.


- PR 전문가들이 밝힌 2019년의 사업 전망 - 신뢰를 구축하라


PRDAILY의 Jessica Lawlor는 PR전문가들의 2019 주요 전망(PR pros predict which industry trends will matter most in 2019)‘이라는 글에서 다양한 전문가의 2019년의 산업 관련 전망을 정리했다. 각 의견의 분야는 다양했지만 다들 하나의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 바로 점점 의심이 늘어가는 소비자들에게 기업과 브랜드가 좋은 관계를 맺으며 신뢰를 구축하고 지키기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미디어는 점점 개인화 되고, 콘텐츠도 정확한 팩트를 바탕으로 탄탄한 내러티브와 소비자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검증된 플랫폼에 실려 정밀하게 전달되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기술적으로는 아마존의 Alexa와 구글 Assistant, 삼성의 Bixby, LG의 thinq 등 음성검색 관련 기술이 성장할 것이라고 본다.


- 리더들의 자세한 전망 소개


earned 미디어의 중요성이 점점 커진다. earned 미디어에서 충분히 통한 과감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는 paid 미디어나 owned 미디어에서 자동적으로 통한다.”

→ Stephanie Matthews, executive director of integrated media, Golin


음성검색에 주목한다. 우리는 음성검색 환경에 적합한 콘텐츠를 고민해야한다. 고객의 질문이 어떻게 이어지는지를 대응하는 스토리텔링도 고민해야한다.”

→  Gini Dietrich, founder and author, Spin Sucks


콘텐츠의 중요함은 더욱 늘어날 것이다. 갖가지 노이즈와 불리한 헤드라인을 극복할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을 보유하는 것도 전문가들이나 회사들이 힘을 쏟게 될 분야일 것이다.”

→  Grace Lynch, senior account executive, InkHouse


미디어들은 팩트 중심의 보도에 더 집중할 것이다. 메이저 언론의 영향력에 비해 지방과 지역의 언론들은 영향력이 감소 될 것이다.”

→  Rob Wynne, president and founder of Wynne Communications


“좋은 관계에 기반한 정밀한 타겟팅과 개인화된 접근이 나날이 진화하는 미디어환경에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  Michaela Kron, senior PR manager, Duolingo


“기업들 나름의 스토리가 중요해질 것이다.”

→  Julia Sahin, senior account supervisor, Edelman


“자신의 브랜드 스토리를 제대로 전달할 수 있는 진정성 있는 소비자 커뮤니티와의 연결이 중요해질 것이다. 또한 콘텐츠 제작을 쉽게 만드는 도구들을 더 많이 보게 될 것.”

→  Sarah Evans, owner, Sevans Strategy


브랜드의 확실성이 중요해질 것이다. 브랜드를 아는 것은 그것의 확실함과 차별성, 투명성과 관계집단과의 소통은 소비자와 커뮤니케이션을 맡는 PR 전문가의 주요업무가 될 것이다. 또한 클라이언트를 브랜드 자체와 브랜드가 가져야할 책임에 대해 그들의 역할을 확립하도록 도와야한다.”

→  Gita Amar, senior director of brand communications, PMK*BNC (Los Angeles)


인스타그램이 페이스북을 대신한 브랜드의 대표 소셜 미디어가 될 것. Nextdoorm, Pinterest, Reddit 등의 틈새 시장을 포커싱한 미디어도 주목해야할 것. 링크드인에서 브랜드 강화에 대한 요구가 늘어날 것.”

→ Arik Hanson, principal, ACH Communications


PR관련 음성인식 기술의 흥미로운 변화가 예상된다. 특별히 콘텐츠 마케팅의 분야에서 그렇다. 우리는 오디오 플랫폼에서 쉽게 소리로 만들어질 수 있는 콘텐츠 제작도 고려해야한다.”

→ Meredith L. Eaton, director of North America, Red Lorry Yellow Lorry


“세분화된 미디어가 주목을 받을 것이며 청중과 현재의 서사를 이해하기 위한 더 나은 소셜 모니터링 툴들을 찾아야한다.”

→  Jasmine Leeward, communications specialist, New Virginia Majority


- PR, 이젠 관계관리(Relatioinship Management)에 더 집중해야한다. 

PR은 관계를 다룬다.

이것은 기업이나 상품의 인지도를 늘리고, 매출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는 뜻이다. PR의 본질은 공중들에게 기업이나 브랜드를 지지하고 호감을 가지며 애착을 갖도록 하는 것이다.


정보와 미디어, 콘텐츠가 한없이 증가하고 있는 지금, 관계를 만들고 관리하는 PR의 그 이상적인 목적이 현장에서 그 실현을 요구하고 있다. 미디어와 콘텐츠, 플랫폼은 단지 도구일 뿐이다. 그 도구를 적절히 다루며 소비자들과 기업,브랜드 사이에 신뢰를 쌓아가는 관계를 만들고 운영해야한다. 일희일비하지 않고 긴 안목으로 진실과 진정성을 기반으로 꾸준히 소통하는 것. 


그것은 이제 PR인들이 어느 때보다 비겁한 단기 처방의 유혹을 뿌리치고, 


진실과 스토리를 무기로 들고 고객들에게 솔직히 접근하는 우직함이 요구된다는 뜻이기도 하다. 


(본문 참고자료 : www.prnewsonline.com/2019-trends-predictions-trust-brands)

(본문 참고자료 : www.prdaily.com/pr-pros-predict-what-industry-trends-matter-for-2019)

미표기 이미지출처: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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