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릉군이 보낸 자객들의 습격이 실패로 돌아간 다음 날 아침. 한단성 내 천하 상회 본점의 집무실, 공기는 폭풍 전야처럼 무겁게 가라앉아 있었다.
강무는 탁자 위에 두 권의 두꺼운 장부를 올려놓고 있었다. 하나는 서 집사가 첩자들을 통해 입수한 위나라 업성(鄴城)의 세무 장부 사본이었고, 다른 하나는 강무가 밤새 작성한 인수 합병 전략 보고서였다.
"선생, 이게 다 뭡니까? 어젯밤에 죽을 뻔했는데 복수하러 군대를 보내는 게 아니라, 또 서류 놀음입니까?"
위무기 장군이 답답하다는 듯 가슴을 쳤다. 그는 당장이라도 창을 들고 위나라 국경을 넘고 싶어 했다. 제나라 무인의 기질을 가진 그에게 복수란 칼로 하는 것이었지, 붓으로 하는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강무는 붓끝에 먹을 묻히며 차분하게 대답했다.
"장군. 자객을 보낸 건 신릉군이지만, 그 자객들의 칼값을 댄 건 위나라의 업성입니다. 업성은 위나라 제2의 도시이자 상업의 중심지죠. 신릉군의 비자금 저수지이기도 하고요."
강무는 지도 위의 업성을 붉은색 붓으로 동그라미 쳤다.
"돈줄을 끊지 않고 목만 베면, 또 다른 칼이 날아옵니다. 우리는 오늘부터 이 업성에 대한 강제적 경영권 탈취를 시작합니다."
"성을 탈취한다니? 전쟁을 해서 뺏겠다는 거요? 우리 병력으로는 어림도 없소."
"아뇨. 피를 흘리는 건 하수나 하는 짓이죠. 우리는 차입 매수라는 방식을 쓸 겁니다."
"차입…… 뭐요?"
"간단히 말해, 내 돈은 한 푼도 안 들이고 업성이 가진 빚을 이용해서 그 성을 집어삼키는 기술입니다."
강무의 눈이 서늘하게 빛났다.
"업성은 겉보기엔 화려한 부자 도시 같지만, 실상은 신릉군의 무리한 전쟁 비용을 대느라 숨겨진 빚이 한계치를 넘었습니다. 우리는 그 썩은 고리를 끊어내고 성의 주인 자리만 쏙 빼올 겁니다."
강무는 서 집사를 불렀다.
"서 집사, 실사단을 꾸려라. 회계에 밝은 산원 오십 명을 데리고 업성으로 간다. 명분은 소금 무역을 위한 상호 협력 체결이다."
강무의 분석은 정확했다. 업성의 성주인 심 태수는 신릉군의 인척으로, 전형적인 탐관오리였다. 그는 신릉군의 환심을 사기 위해 장부상의 이익을 부풀리고, 미래에 거둘 세금까지 미리 당겨서 상납하고 있었다.
업성에 도착한 강무는 심 태수에게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던졌다.
"우리 천하 상회의 백설 소금 독점 판매권을 업성에 주겠소. 업성을 우리 무역의 거점으로 삼고 싶소."
심 태수의 눈이 탐욕으로 번들거렸다. 백설 소금은 없어서 못 파는, 부르는 게 값인 아이템이었다. 이것만 있으면 구멍 난 성의 재정을 메우고도 남을 것이라 계산했다.
"오오! 강 호군께서 우리 성을 높게 평가해주시니 영광이오. 당장 계약합시다!"
"좋소. 다만, 우리 상회에는 원칙이 있소. 대규모 투자를 하기 전에 반드시 파트너의 곳간 상태를 확인해야 하오. 우리 측 산원들이 곳간과 장부를 열람하게 해주시오. 형식적인 절차일 뿐이니 부담 가질 필요 없소."
심 태수는 잠시 망설였다. 장부에는 구린 구석이 많았다. 하지만 강무가 내민 계약금의 액수가 너무 컸고, 무엇보다 형식적인 절차라는 말에 방심했다. 설마 조나라 장사꾼들이 위나라 관아의 복잡한 장부를 꿰뚫어 보랴 싶었던 것이다.
"좋소. 대신 장부는 비밀리에 봐야 하오."
그것이 함정이었다. 강무는 투명성을 가장하여 적의 심장을 쥐려는 것이었다.
실사가 진행되는 동안, 강무는 업성의 객잔에 머물고 있었다. 머리가 터질 듯 복잡한 숫자들과 씨름하고 있을 때, 방문이 조용히 열렸다.
"선생! 머리 좀 식히고 하세요."
향희였다. 그녀는 강무가 골치 아픈 일에 파묻혀 있을 때마다 기막힌 타이밍에 나타나 쉼표를 찍어주곤 했다. 그녀의 손에는 쟁반이 들려 있었다.
"이게 뭡니까?"
"이름하여 탕후루! 제가 개발한 신메뉴예요. 붉은 산사열매에 뜨거운 설탕 시럽을 입혀서 굳힌 거죠. 머리 쓸 땐 당분이 최고라잖아요."
향희는 반짝거리는 꼬치 하나를 강무의 입에 쏙 넣어주었다. 와작, 하는 소리와 함께 달콤한 설탕 코팅이 부서지고 새콤한 과즙이 입안 가득 퍼졌다.
"음…… 놀랍군요. 겉은 유리처럼 단단한데 속은 부드럽고."
"그렇죠? 꼭 우리 인생 같아요. 겉으로는 강한 척, 괜찮은 척 코팅하고 살지만, 속마음은 여리고 말랑말랑하잖아요."
향희는 턱을 괴고 강무를 바라보았다. 그녀의 눈빛은 장난스러우면서도 따뜻했다. 그녀는 강무가 짊어진 짐의 무게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선생은 요즘 너무 겉만 단단해지는 것 같아요. 가끔은 이렇게 달콤한 것도 즐기면서 하세요. 신릉군이니 여불위니 하는 아저씨들 생각만 하지 말고요."
강무는 잠시 탕후루를 바라보았다. 투명하게 빛나는 설탕 코팅. 그것은 본질을 감추고 더 먹음직스럽게 포장하는 분식, 즉 화장한 얼굴과 닮아 있었다.
"낭자. 또 영감을 주시는군요."
"네? 이번엔 또 무슨 영감인데요? 설마 이걸로 또 돈 벌 생각?"
"이 탕후루처럼…… 업성의 장부도 설탕으로 코팅되어 있을 거란 확신 말입니다. 겉보기엔 달콤한 흑자처럼 보이지만, 그 껍질을 깨물면 썩은 과육이 나올지도 모르죠."
강무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서 집사에게 전갈을 보내야겠습니다. 장부의 숫자만 보지 말고, 창고의 바닥을 파보라고. 재고 자산 실사를 철저히 하라고 말입니다."
향희는 볼을 부풀렸다.
"아이참, 로맨틱한 분위기 좀 잡으려 했더니 또 일 얘기야! 뭐, 그래도 선생이 맛있게 먹었으니 봐줄게요. 대신 오늘 저녁엔 일찍 퇴근해서 저랑 같이 만두 빚어요. 약속!"
일주일 후. 업성 관아의 실사를 마친 서 집사가 비밀리에 보고서를 올렸다. 그의 손은 분노로 떨리고 있었다.
"나리! 예상대로입니다. 이놈들, 완전히 사기꾼들입니다. 장부는 소설책이나 다름없습니다!"
보고서의 내용은 충격적이었다.
첫째, 매출 채권의 과다 계상이었다. 아직 걷지도 않은 내년, 내후년의 세금까지 이미 걷은 수익으로 잡아 당장의 이익을 뻥튀기했다. 둘째, 재고 자산의 허구였다. 장부상에는 군량미 십만 석이 있다고 적혀 있으나, 창고 안쪽에는 썩은 짚단과 흙을 채워놓고 겉에만 쌀가마니를 쌓아두었다. 전형적인 보여주기식 속임수였다. 셋째, 부채의 은폐였다. 신릉군이 진나라 상인들에게 빌린 막대한 차입금을 관아의 공식 장부에 기재하지 않고 별도의 비밀 장부로 빼돌려 놓았다.
이것은 전형적인 분식회계였다. 심 태수는 자신의 실적을 포장하기 위해 재무제표에 짙은 화장을 떡칠해 놓은 것이다.
강무는 보고서를 탁 덮으며 차갑게 웃었다.
"화장을 지우니 흉측한 민낯이 드러나는군. 좋아. 이제 공개 매수를 시작하지."
다음 날, 강무는 대규모 상단을 이끌고 업성 태수의 집무실로 향했다. 위무기 장군이 호위하는 수레에는 소금과 비단 대신, 낡은 종이 뭉치가 가득 실려 있었다.
심 태수는 강무를 반갑게 맞았다.
"강 호군! 실사는 잘 끝났소? 자금은 언제 넣어줄 거요?"
강무는 종이 뭉치를 탁자 위에 던졌다. 툭, 하는 둔탁한 소리가 방 안을 울렸다.
"투자라니요. 저는 빚 독촉을 하러 왔습니다."
"비, 빚이라니? 그게 무슨 소리요?"
"이 서류들을 보십시오. 신릉군이 진나라 거상들에게 전쟁 자금 명목으로 빌린 차용증들입니다. 보증인이 업성 태수 당신으로 되어 있더군요. 제가 이 부실 채권들을 전부 사들였습니다."
"뭐, 뭐라고?"
진나라 상인들은 신릉군이 패전하고 도망치자 돈을 떼일까 봐 전전긍긍하고 있었다. 그때 강무가 나타나 원금의 삼 할을 줄 테니 채권을 넘기라고 제안했고, 그들은 얼씨구나 하고 채권을 팔아치웠다. 강무는 헐값에 업성의 목줄을 쥔 것이다.
"이제 당신은 내 채무자입니다. 원금과 연체 이자를 합쳐 금 십만 근을 당장 갚으시오."
"이, 이 도둑놈들! 이건 사기야! 금 십만 근이라니, 우리 성의 십 년 치 예산이오!"
심 태수가 칼을 뽑으려 했다. 하지만 강무는 눈도 깜짝하지 않고 더 큰 폭탄을 터뜨렸다.
"사기는 당신이 쳤지. 장부에 적힌 군량미 십만 석, 창고에 가보니 흙더미뿐이더군."
심 태수의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내가 지금 당장 광장에 나가서 백성들에게 태수가 군량을 횡령해서 창고가 비었다고 소리치면 어떻게 될까? 굶주린 백성들이 당신을 가만둘까? 신릉군이 이 사실을 알면 당신을 살려둘까?"
진퇴양난. 회계 부정이 드러나는 순간, 그는 파멸이었다. 신릉군은 자신의 치부가 드러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심 태수를 암살할 것이 뻔했다.
"사, 살려주시오. 내가 어찌하면 되겠소?"
"간단합니다. 빚을 지분으로 바꿉시다."
"지분?"
"당신의 빚을 전액 탕감해주는 대신, 업성의 조세권과 행정권을 우리 천하 상회에 넘기시오. 당신은 이름뿐인 태수로 남아서 월급이나 받으며 조용히 은퇴하시오. 횡령 사실은 덮어드리리다."
심 태수는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았다.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목숨이라도 건지려면 도장을 찍어야 했다.
그날 오후, 업성의 성벽에는 위나라 깃발 대신 천하 상회의 깃발이 걸렸다. 강무는 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오직 장부 감사와 채권만으로 난공불락의 요새를 접수한 것이다.
업성을 접수한 강무는 즉시 인수 후 통합 작업에 착수했다.
기업을 사는 것보다 산 뒤가 더 중요하다. 이질적인 두 조직을 하나로 묶지 못하면 내분이 일어나고 인수는 실패로 돌아간다.
강무는 업성 광장에 백성들을 모았다. 그리고 그들 앞에서 심 태수가 작성한 이중 장부를 불태우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보아라! 너희를 수탈하던 거짓 장부는 사라졌다! 이제부터 천하 상회는 투명한 회계를 약속한다. 걷은 세금이 어디에 쓰이는지 매달 대자보로 공개하겠다! 또한, 신릉군이 남긴 부채는 너희가 갚을 필요 없다. 우리가 모두 떠안겠다!"
백성들은 환호했다. 투명성. 그것은 억압받던 민초들에게 가장 강력한 해방감이었다.
하지만 이성적인 시스템만으로는 부족했다. 감성적인 통합이 필요했다. 강무는 향희를 단상 위로 불렀다.
"그리고 오늘, 여러분의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줄 특별한 축제를 준비했습니다."
향희가 화사한 미소를 지으며 등장했다. 그녀의 뒤로는 수십 개의 솥단지가 걸려 있었고, 고소한 냄새가 광장을 가득 채웠다.
"여러분! 위나라 관리들이 빼돌린 쌀, 제가 창고 바닥까지 긁어서 다 찾아왔어요! 오늘부터 사흘간 백설 탕후루와 소금구이 통닭 축제를 엽니다! 마음껏 드세요!"
향희는 특유의 친화력으로 백성들 사이를 누비며 음식을 나눠주었다.
"할머니, 이가 안 좋으시죠? 이 닭죽 드세요. 제가 만든 특제 소금으로 간을 해서 아주 부드러워요."
"꼬마야, 누나가 만든 탕후루 먹어볼래? 이거 먹으면 공부도 잘하고 싸움도 잘하게 된단다!"
그녀의 따뜻한 스킨십과 맛있는 음식은 강무의 차가운 시스템이 닿지 못하는 백성들의 마음을 어루만졌다. 뻣뻣했던 위나라 백성들의 경계심이 눈 녹듯 사라졌다.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문화적 통합이었다.
강무는 멀리서 그 모습을 지켜보며 서 집사에게 말했다.
"보게. 최고의 통합은 계약서가 아니라 밥상에서 이루어지는 법이지."
"나리 말씀이 맞습니다. 이제 업성은 완전히 우리 땅입니다. 헌데……."
서 집사가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목소리를 낮췄다.
"진나라 여불위가 보낸 밀사가 와 있습니다."
강무는 업성 관아의 밀실로 향했다. 그곳에는 여불위의 심복이 기다리고 있었다. 탁자 위에는 비단으로 감싼 길쭉한 상자가 놓여 있었다.
"승상께서 업성 인수를 축하하며 보내신 선물입니다."
강무가 상자를 열었다. 그 안에는 화려한 보검이 들어 있었다. 하지만 그 검은 칼날이 없었다. 오직 손잡이와 칼집만 있는 빈 검이었다.
"이게 무슨 뜻이오?"
"승상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칼날 없는 칼은 장식품일 뿐이다. 자네가 돈이라는 칼자루로 천하를 쥐었다고 생각하겠지만, 결국 마지막에 목을 베는 건 무력이라는 칼날이다'라고요."
강무는 피식 웃었다.
"역시 여불위답군. 내가 무력이 없다는 약점을 정확히 찌르는군."
"그리고 한 가지 더. 승상께서 '자네가 분식회계를 역이용해 성을 뺏었다는 걸 알고 있다'고 전하라 하셨습니다. '사기꾼끼리는 통하는 법이니, 조심하라'는 경고도 함께요."
여불위는 알고 있었다. 강무가 업성을 뺏은 방식이 정공법이 아니라 회계와 금융을 이용한 편법이라는 것을. 이것은 "나도 언제든 너처럼 할 수 있다"는 무언의 압박이었다.
강무는 빈 칼자루를 집어 들었다. 그립감이 묵직했다.
"전해드려라. '칼날은 대장간에서 만들면 되지만, 칼자루를 쥔 손은 돈으로 사야 한다'고. 내가 이 빈 칼자루에 어떤 칼날을 끼워 넣을지 기대하시라고."
밀사가 떠나고, 강무는 홀로 남았다. 그는 여불위의 경고를 가볍게 넘기지 않았다.
'무력…… 그래, 그게 부족해. 위무기 장군은 정규전의 지휘관일 뿐, 어둠 속의 칼날이 될 수는 없어.'
그는 암투와 첩보, 그리고 특수 공작을 수행할 그림자가 필요했다.
그때, 창밖 어둠 속에서 인기척이 느껴졌다.
"누구냐!"
강무가 소리치자, 그림자 속에서 한 사내가 걸어 나왔다. 남루한 옷차림에 삿갓을 눌러쓴 사내. 얼굴의 반이 화상 흉터로 일그러져 있었지만, 그 눈빛만은 맹수처럼 형형했다.
"위나라의 칼이 부러졌다는 소문을 듣고 왔소."
사내가 삿갓을 벗었다.
"당신은……?"
"이름은 버린 지 오래요. 사람들은 나를 형가(荊軻)라 부르더군."
형가. 훗날 진시황을 암살하려다 실패하고 장렬히 산화한 천하 제일의 자객. 그가 제 발로 강무를 찾아온 것이다.
"천하 상회의 주인장이 돈으로 귀신도 부린다고 들었소. 내 칼을 비싸게 사줄 수 있소?"
강무의 눈이 번뜩였다. 여불위가 보낸 빈 칼자루에 끼울, 가장 날카롭고 위험한 칼날이 제 발로 걸어 들어왔다.
강무는 머릿속 장부를 펼쳤다.
[인재 영입: 특수 목적 법인 설립 필요.] [대상: 형가 (고위험 고수익 자산).] [용도: 진나라 핵심 인물 타격 및 대테러 방어.] [가치 평가: 측정 불가.]
"잘 오셨소. 당신 같은 위험한 자산을 기다리고 있었소. 당신의 칼값, 얼마면 되겠소?"
"돈은 필요 없소. 내가 원하는 건 천하 최고의 명검 담로(湛盧)요. 그리고……."
형가는 비릿하게 웃었다.
"내 칼이 녹슬지 않게 해줄, 아주 거대하고 위험한 사냥감을 주시오. 예를 들면 여불위 같은."
"거래 성립이군."
강무가 손을 내밀었다. 형가의 거친 손이 강무의 손을 맞잡았다.
업성의 밤은 깊어가고, 강무의 제국은 이제 돈과 장부를 넘어 피와 칼의 영역으로 확장을 시작하고 있었다.
[용어 설명]
차입 매수 (LBO - Leveraged Buyout): 기업을 인수할 때, 인수할 기업의 자산이나 미래 현금 흐름을 담보로 돈을 빌려 매수하는 기법. 강무는 업성의 빚(부채)을 자신이 떠안는 조건으로 경영권을 뺏어왔다. 자기 돈을 거의 들이지 않는 M&A의 꽃이다.
실사 (Due Diligence): 기업 인수 전, 그 기업의 재무 상태나 법적 문제를 샅샅이 조사하는 것. 강무는 이를 통해 업성의 분식회계를 찾아냈다.
분식회계 (Accounting Fraud / Window Dressing): 회사의 실적을 좋게 보이게 하기 위해 장부를 조작하는 것. 업성 태수는 걷지도 않은 세금을 이익으로 잡아 자산을 뻥튀기했다.
우발채무 (Contingent Liability): 지금은 확정된 빚이 아니지만, 미래에 특정 사건(신릉군의 패망)이 발생하면 빚이 될 수 있는 잠재적 채무.
PMI (Post Merger Integration): 인수 합병 후 통합 과정. 조직 문화, 시스템 등을 하나로 합치는 단계. 향희의 음식 축제는 '문화적 통합'의 성공 사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