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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볼리 Dec 26. 2021

먹고, 사랑하고, 기억하라

2021년 12월 회고록 by스여일삶 모각회

매월 마지막 일요일, 한 달의 회고를 기록합니다.

어떤 일을 했고, 무슨 콘텐츠를 보았고, 내 몸과 마음의 건강상태를 체크하고자 합니다.

12월 회고록은 11월 29일(월)부터 12월 26일(일)까지의 기록입니다.




12월에 한 일들


아그래요 공동구매 프로젝트

올해 꼭 해보고 싶었던 프로젝트 중 하나가 공동구매였다. <고마워서 그래>의 두란님을 알게 된 후 '저 제품을 나의 브랜딩과 연결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아침에 그래놀라와 요거트를 먹는 #아그래요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잘하고 싶다는 마음보다도 즐겁게 하고 싶다는 마음이었다. 그리고 현재까지도 사람들과 매일 아침 리추얼은 인증하고 있다. 아침을 여는 습관, 나를 긍정으로 지지해주는 시간이 서로에게 행복해질 것이라 믿는다.


작가로서의 북토크 : 독자와의 만남

책이 나오니 작가로서 독자와의 만남을 기대하게 된다. 12월에는 창고살롱과 패런트리에서 독자와의 만남을 이어갔다. 전하고 싶은 말을 전달하는 것도 좋지만 사실 독자의 이야기를 듣고 싶기도 했다. 책으로 사람과 연결되는 기쁨은 북클럽을 하면서 너무 좋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내 책으로 만난다는 것은 새로운 감정이 들었다. 나의 책의 광고가 있었던 교보문과 합정점을 들렀던 일, 매일 네이버와 인스타그램에서 내 책의 리뷰를 찾아가는 시간도 즐거웠다. 책을 구매해주시고 읽어주신 독자님들 정말 감사합니다.


패런트리 브랜드 리뉴얼 프로젝트 오픈

브랜드 작업은 21그램 이후 오랜만이었다. 밀레니얼 부모의 힙한 성장 커뮤니티를 만들어 가는 패런트리의 브랜드 리뉴얼 작업을 이번 12월에 공개했다. 달라진 브랜드 이미지와 보다 구체적은 상품 구성, 그리고 양육자 페르소나를 설정했다. 특히 팀원들과 심혈을 기울인 나의 양육자 유형 테스트는 약 1만 명 정도 테스트를 했다. 앞으로는 스토리를 만들고 새로운 관점의 상품을 기획하는 일을 상반기 내 하고 싶다.

https://simte.xyz/parentree


스여일삶 #스우파 패널토크

스여일삶에서 스타트업 우먼 파워(스우파) 연말 파티가 게더타운에서 열렸다. 나는 <자기만의 방 마련하는 법> 작가로 '코로나 시대 개인 자산 마련하는 방법'의 패널로 참여했다. 특히 여성의 부동산 자산 마련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닿아 너무 좋았다. 올해 자가를 마련한 여성의 소식을 전해 들었을 때 내일처럼 기뻤기 때문이다. 책에 쓴 말처럼 모든 여성이 자기만의 방, 아니 자기 명의의 집을 찾아가는 그날이 오길 바라며.


밑미 <머니로그X하루회고> 프로그램 론칭

밑미에서 #머니로그 리추얼 프로그램을 론칭했다. 책이 나오면서 다양한 시도를 하는 나 자신을 발견한다. 거의 매일 써온 머니로그를 프로그램화하다니. 나의 리추얼을 누군가과 함께 할 수 있다니 2022년의 시작이 너무 설렌다. 머니로그는 내가 경제적 자유에 다다르게 해주는 매일의 의식적인 노력이다. 그 말에 다다르기 위해 오늘 나의 할 일이랄까. 머니로그로 만나는 사람들이 기대되고 어떤 이야기를 주고받을지 벌써 설렌다.

https://nicetomeetme.kr/?idx=331


아이와 올해 첫눈 놀이(feat.물티슈이글루)

12월이라 눈이 왔다. 부산에 사는 친구들이 부러워했다. 윤우와 함께 눈을 즐길 수 있다는 게 좋았다. 이번엔 물티슈 케이스로 이글루를 함께 만들었다. 놀이터엔 눈을 즐기는 아이와 부모로 가득했다. 어떤 부모는 서서 구경을 했고 어떤 부모는 함께 눈사람을 만들고 썰매를 탔다. 아이는 어떤 부모를 기억할까. 자신처럼 놀아준 부모를 기억하지 않을까. 그리고 나는 나이가 들었을 때 늙은 나를 데리고 놀아줄 우리 아이의 시간을 조금은 기대해본다.


좋은 사람들과의 크리스마스 파티

나이가 들어감이 좋은 건 좋은 사람이 남는다는 것이다. 좀 더 나은 삶을 위해 서로를 지지하고 응원해주는 사람들. 내게는 그것이 우정이고 친구라는 생각이 든다. 언니가 없는 내게 언니처럼 챙겨주는 나영 언니네와 크리스마스를 함께 보냈다. 함께 음식을 준비하고 즐기고 아이들은 즐겁게 놀았다. 아이를 재우고 나선 두 부부가 테이블에 둘러앉아 올해를 회고하기도 했다. 몸과 마음이 채워지는 파티의 시간이었다. 올해 12월은 여러모로 기억에 오래 남을 한 달이었다.



12월에 읽은 것


꼭 100권의 책은 읽고 싶었는데 다행히 달성했다. 밀리의 서재 1년 구독권도 할인받아서 연장했다. #19호실로간여자들 마지막 북클럽도 잘 마무리했다. #경험수집잡화점 의 하루15분 독서통합방의 '올해의 책' 콘텐츠도 제작했다. 이제 GK는 그만두지만 책으로 소통할 수 있는 콘텐츠와 커뮤니티를 듬뿍 만난 한 해였다. 독자의 입장에서 내가 쓴 책도 읽었다. 내가 쓴 이야기지만 밑줄 그어지는 부분도 있었다. 그래서 천연덕스럽게 별 다섯 개를 준다.


- 가출생활자와 독립불능자의 동거라이프  | ★★★★

- 너만 몰라 꽃들은 알아  | ★★

나의 다정하고 무례한 엄마  | ★★

- 실례지만, 이 책이 시급합니다  | ★★

- 자기만의 방 마련하는 법  | ★★★★

- 2년 안에 무조건 돈 버는 부동산 투자 시크릿  | ★★

- 85년생 요즘 아빠  | ★★



12월에 본 것


11월에 이어 티빙과 넷플릭스 너무 좋다. 내년부터 케이블 TV를 끊기로 했다. 본방 보는 것도 없거니와 티빙이 있으니 종편방송도 대부분 볼 수 있으니 굳이 필요가 없다. 이번 달에 본 방송은 대부분 다 좋았다. 특히 한국판 <킬링 이브>였던 <구경이>가 재밌었다. 


- 술꾼도시여자/티빙 | ★★★★

- 셀링선셋 시즌4/넷플릭스 | ★★★★

- 너를 닮은 사람/티빙 | ★★★★

- 호텔 델루나/넷플릭스 | 

- 지리산/티빙 | 

- 구경이/티빙&넷플릭스 |



12월에 산 것


12월에는 굵직하게 산 건 없는 것 같다. 그렇지만 소소하게 자잘한 지출이 많았다. 그중 내 맘에 들었던 제품 세 가지를 소개해 본다.



- JD홈드레싱 베이지 욕실의자 목욕의자 발 받침대 다용도 스툴

윤우가 스스로 집 안 전등불을 켤 수 있도록 발 받침대가 필요했는데 어떤 게 좋을지 고민하다 베이지톤의 예쁜 스툴을 발견했다. 개당 14000원이라니 좀 비쌌지만 2개나 구매해버리고 말았다. 제품은 상당히 맘에 든다. 욕실에 두어도 좋고 실내 어느 곳에 두어도 좋다. 

- 밸런스 위드인 이뮤니티

요즘 장 건강에 염려가 된다. 잦은방귀와 배앓이가 있었기 때문이다. 운동량이 부족하고 배달음식이 잦아져서다. 잘 챙겨 먹던 유산균도 그만둔 지 몇 달 되었다. 아무래도 가루약은 좀 힘들었는데 이번에 프로바이오틱스와 아연이 포함된 알략 유산균이 나와서 구매를 해보았고 현재까지는 만족 중이다.

- 업타운홀릭 지퍼 기모 맨투맨티(회색)

요즘 이런 스타일의 상의를 찾고 있었는데 고민할 것도 없이 너무 마음에 든다. 다른 색상도 사고 싶을 정도로 이번 겨울은 이런 스타일로 입고 다니고 싶다. 특히 추울 땐 지퍼를 올리고 실내에선 내리면서 온도 조절이 되니까 너무 편리했다.



12월의 건강


12월에는 더 운동을 못했다. 왜 이렇게 바쁜지(ㅠㅠ) 심지어 더 걷지도 못했다. 책도 팔아야 하고 브랜드 리뉴얼을 한다는 이유로 내 몸을 돌보지 못했다. 스트레스를 받은 것도 있었고, 차량 접촉사고도 있었다. 그럼에도 가족과 지인과 함께 하는 시간을 최대한 가지면서 마음에 평정심을 찾고자 했다. 내년에는 몸의 건강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보고 싶다.


- 몸무게 : 48.8kg (전월과 동일)

- 걸음 수 : 91,395보, 일평균 3,264보

   => 내년 목표로 월평균 7 천보 걷기로 설정

- 병원 진료 : 한의원 목, 허리, 다리 치료(계속)

- 감정 상태 : very good (worst | not bad | normal very good | awesome)



스여일삶 모각회는 한 달에 한 번 모여서 각자 한 달간의 회고에 대한 글을 쓰는 모임입니다.

모각회 자세히 보기 : https://startupwomen.co.kr/event/?idx=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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