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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금 여수 밤바다

여수살이 2년차 엄마의 <프로젝트 : some of yeosu>

by 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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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이 지나가는 여수에는

섬과 바다로 가득 차 있습니다.


가슴 속에 하나 둘 새겨지는 섬을

이제 다 못 헤는 것은

아직 나의 청춘이 다하지 않은 까닭입니다.


윤동주 시인의 <별 헤는 밤>을 조금 각색해보았습니다.

365개의 섬이 있는 도시, 여수에 온지 2년이 다 되어 갑니다.


남편을 따라 온 여수는 어느 노래의 가사 속에만 있는 도시였습니다.

아는 이 하나 없는 낯선 도시에서 우리 가족은 바다가 보이는 집에 살게 되었어요.

매일 아이와 바다를 바라보는 시간은 일상 속 행복을 발견하는 기회를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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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바라보는 아름다움을 여수의 여행자들이 전할 수 있다면


그렇게 프로젝트 : some of yeosu 를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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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 some of yeosu

섬(some)이 많은 여수, 어떤(some) 여수의 순간을 담습니다.

여수의 섬과 바다를 담습니다.

여수가 지켜내야 할 가치를 담습니다.

https://www.instagram.com/some_of_yeosu/




프로젝트 1 - 여수의 섬과 바다를 담다


아름다운 미항도시 여수가 가장 낭만적인 세 곳을 이민정 작가님과 담았어요.


무슬목(muslm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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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슬목에서는 혈도와 죽도라는 귀여운 자매섬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일출을 보기 좋은 곳으로 자갈해수욕장의 매력을 느낄 수 있지요.



모사금(mosage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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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연인이 서로 마주보는 모사금은 낭만이 넘칩니다.

파도를 따라 걸으면 바다가 마음을 알아주는 느낌이예요.



섬달천(somedalch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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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슬이 아름다운 섬달천의 물결을 바라봅니다.

새들이 쉬어가고 노을이 바다를 물들이는 곳이랍니다.



프로젝트 2 - 여수 패턴을 담다


도시를 담은 패턴이 있다면 어떨까요?

여수의 섬과 바다, 그리고 대표적인 오브제 6가지를 패턴으로 만들어보았어요.

진남관, 돌산 갓, 오동도 동백, 상괭이, 돌게, 돌문어를 패턴에 담았답니다.

1. 제품스토리라인+패턴 (25).jpg

오리엔탈 패턴전문가인 박현정 디자이너와 함께 여수바다 패턴을 제작했습니다.

바다에 비치는 햇살에 따라 밤바다, 낮바다, 아침바다 패턴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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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턴에는 여수가 지켜내야할 것을 담았습니다.

2024년 재개관하는 진남관, 여수의 맛을 대표하는 돌문어와 돌게, 돌산 갓, 오동도에 가득한 동백도요.

그중 제가 가장 애정을 갖는 건 여수에 서식하는 토종고래인 상괭이랍니다.

여수 사도에서 만난 죽은 상괭이는 해양보호동물로 더 많은 상괭이가 여수에 머물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어요.




프로젝트 3 - 여수 친환경 여행굿즈


이제 곧 여수의 겨울이 시작됩니다.

바다가 가까운 도시는 여름여행지로만 생각하기 쉽지만 여수는 낭만 겨울 밤바다가 있답니다.

이번 겨울엔 여수여행을 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낭만밤바다 친환경 여행굿즈 3종>을 제작했습니다.

여수패턴을 활용해 페트병에서 추출한 플라텍스 섬유로 리사이클링 피크닉 매트, 스트링 백팩, 사각 스카프를 만들었어요.

1. 제품스토리라인+패턴 (1).jpg


지난 4월 여수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창업준비교육을 우연히 들었습니다.

내가 느낀 여수의 순간을 담은 굿즈를 만들 수 있다면, 지구를 위하는 방식으로 전달할 수 있다면,

여수를 찾아 온 이들이 낭만을 담아갈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엄마의 도전이 시작되었습니다.

5. 제작과정 (6).jpg


여수를 여행하는 동안에도, 다시 일상에 돌아간 뒤에도 여수를 추억할 수 있는 위 제품은 텀블벅 펀딩으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작고 예쁜 쓰레기가 아닌 여행을 기억하고 실용적인 여행굿즈로 낭만여수를 기억해주세요.

https://tumblbug.com/some_of_yeosu?ref=%EA%B2%80%EC%83%89%2F%ED%82%A4%EC%9B%8C%EB%93%9C



살면 사랑하게 되고, 사랑하면 전하고 싶습니다.

내가 사는 여수를 전하고 싶습니다.

내가 사랑하는 여수를 전하고 싶습니다.

프로젝트 : some of yeosu 의 도전을 응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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