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월간서른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볼리 Jul 23. 2019

고민을 표현 못해 고민이야?

월간서른 20번째 현장스케치_레고와 함께 한 삼십대의 고민상담소

안녕하세요? 월간서른을 함께 만들어가는 서른이 볼리입니다. 

무척 더운 7월에는 좀 더 특별한 월간서른이 열렸는데요. 바로 <레고 시리어스 플레이와 함께한 30대의 고민상담소>였답니다! 이번 달은 강연이 아닌 네트워킹 형태로 직접 만들고, 이야기 나누는 고민상담소가 시작되었답니다. 월간서른 고민상담소는 3가지 특징이 있었어요.


소규모 신청

강연이 아닌 네트워킹 방식으로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고민상담소 프로그램을 위해 약 20여명의 분만 모시기로 했어요. 하지만 너무 많은 신청을 해주셔서 서른 분 넘게 접수를 받게 되었답니다. 4명이 한 조가 되어 가슴 속 깊은 곳에 묻어주었던 고민을 꺼내어 교류할 수 있도록 했어요! 


수평어 사용

수평어란 요즘 유행하는 '반모(반말모드)' 네트워킹인데요. 남녀노소, 직급과 상황에 관계없이 이 시간만큼은 놀이터에서 막 만난 친구처럼 반말로 진행하게 되요. 고민을 나누는 모임인만큼 생각을 가감없이 표현할 수 있도록 하게 되었죠.


레고로 표현

기억 속에만 남아있던 바로 그 레고로 이번 고민상담소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요. 단순히 장난감이 아닌 생각을 정리하고 표현할 수 있는 매우 좋은 도구가 될 수 있답니다. 이렇게 레고를 활용해 프로그램하는 것을 레고 시리어스 플레이라고 하는데요. 월간서른 강혁진 대표가 레고 시리어스 플레이 공인 퍼실리레이터로 행사를 진행했답니다.



그럼 레고를 갖고 놀던 어린 시절의 즐거움으로 2019년 7월 월간서른 현장 속으로 들어가보시죠~!!

스무번째 월간서른은 7월 17일 수요일 저녁 7시 스파크플러스 선릉점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달은 특별하게 접수 후 자신의 닉네임을 써서 붙이게 되었는데 다들 어떤 이름을 할지 고민하시더라구요. 오늘 수평어(반모)로 진행하기에 서로의 닉네임을 불러주기로 했죠. 그리고 따뜻하고 맛있는 김선생 김밥도 제공되었습니다.



주변사람과 인사하면서 편안하게 자리를 잡으신 뒤 본격적인 월간서른 삼십대의 고민상담소 프로그램이 시작되었습니다. 간단하게 월간서른과 스파크플러스를 소개한 뒤 바로 수평어(반말모드)로 들어가게 되었지요.


안녕? 나는 혁진이야! 만나서 반가워!


강혁진 대표의 어색한 반모인사와 함께 조금씩 서로에게 수평어로 이야기하게 되었어요. 작은 비닐봉투에 든 미니 레고와 함께 레고시리어스 플레이가 무엇인지, 레고로 내 생각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는지 혁진이가 설명을 해주었습니다. 



오랜만에 본 레고가 어색하면서도 재밌어보였던 것 같아요. 레고의 모양과 색상에 의미를 부여하면서 예시로 가족, 일요일, 그리고 여름휴가를 표현하는 방법을 함께 해보았답니다. 처음에는 막막해하시던 서른이들이 점점 자신있게 만들고 의미를 표현하면서 다들 즐거운 웃음이 함께 했지요.



연습을 마친 후 본격적으로 자신이 갖고 있는 고민을 레고로 만들어보는 시간이 이어졌는데요. 4명이 한 조가 되어 서로의 고민을 들어주고 질의응답하는 방식으로 진행이 되었어요. 나의 고민은 무엇이고 이를 왜 이렇게 표현했는지 말이죠. 서로의 배경을 잘 아는 사이가 아니었기에 오히려 더 편하게 의미를 물어보고 공감을 해줄 수 있지 않았을까 싶어요.



이 날 서른이들에겐 어떤 고민이 있었을까요? 직장과 커리어의 고민, 연애와 결혼의 고민, 돈과 자산에 대한 고민 등등 저마다 가진 고민의 종류와 무게가 다양한 형태와 색깔의 레고로 표현되었답니다. 그리고 그 속에 숨겨진 마음 속 이야기가 전달되었지요. 



사실 고민을 표현하는 것부터 쉽지 않았을 거에요. 머릿 속에만 맴돌던 반복된 생각은 굉장히 추상적이고 단편적이거든요. 고민을 표현해보는 일은 다양할 수 있지만 이렇게 레고로 만들어보며 좀 더 구체적이고 명료해진 경험이 아니었을까 생각해봅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야기를 주고 받는 동안 어느새 월간서른이 마쳐야하는 시간이 다 되었어요. 만들었던 레고의 모양을 휴대폰 사진으로 저장해두는 분도 있었구요. 이미 그 고민을 해보신 분께 좀 더 전문적인 조언을 주고 받는 분도 있었지요. 저마다 인생의 경험치는 달랐지만 이 날 만큼은 친구처럼 조금 더 편하게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시간을 보내신 것 같아요.




스무번째 월간서른의 소회를 인스타그램에 남겨주신 분들이 있어 소개드려요. 짧더라도 그 날의 기록과 소감을 남겨주신 분들 월간서른에서 정말 애정한답니다. 앞으로도 많은 리뷰 부탁드려요!



이렇게 스무번째 월간서른도 여름밤의 즐거운 수다의 시간으로 잘 마무리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현장스케치 영상보면서 리뷰를 마무리 해볼게요. 


https://youtu.be/CH7mqC5WR9o


다음 달 월간서른은 8월 28일 수요일 저녁에 열립니다:)

그럼 다음 달에도 행복한 마음으로 만나요!


매거진의 이전글 우리는 우리의 인생에 얼마의 시간을 자신에게 내어주었나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