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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볼리 Nov 28. 2019

우리집 댕댕이 말티푸 바닐라

내가 참 좋아하는 일상채집 스물여덟번째


제가 좋아하는 우리집 반려견 바닐라의 사진이 있습니다. 예쁘지만 예민한 바닐라의 표정을 본 사람들은 화가 났냐고 묻지만 사실 좋아하는 장난감을 가져서 기분 좋은 표정이랍니다. 4살이 된 바닐라는 말티즈와 푸들이 섞인 말티푸입니다. 생김새나 체형은 말티즈인데 털이 뽀글뽀글 푸들 같지요. 그리고 귀만 갈색이어서 위에서 내려다보면 바닐라라떼 한 잔이 놓여진 것 같아요. 그녀는 닭고기를 좋아하고 윤우와 손수건으로 터그놀이를 좋아해요. 잘 때는 제 이불 속으로 들어와 꼭 다리 사이에 잠이 든답니다. 올 겨울 바닐라와 함께 가족여행을 떠나는 그 날을 애타게 기다리는 중입니다.


내가 참 좋아하는 일상채집 스물여덟번째_우리집 댕댕이 말티푸 바닐라


일상채집은 <내가 참 좋아하는 서른개의 일상채집>이란 타이틀로 서울문화재단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가을 아침 창가로 들어온 햇살, 놀이터에서 즐겁게 노는 아이들의 웃음 소리, 지하철 창가로 보이는 한강 위 구름 등 우리가 '참 좋다'라고 생각하는 순간은 참 많습니다. 기록해두지 않으면 쉽게 잊혀질 순간이기에 매일 하루에 한 가지씩 내가 좋아하는 순간을 사진 찍고 기록해 보고자 합니다. 저는 이런 행위를 '일상 채집'이라 부르며 너무 작은 행복이기에 더욱 소중하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도 매일 좋아하는 사람, 물건, 장면, 소리, 행동 등 다양한 작은 행복의 순간을 한 장의 사진과 한 줄의 글로 채집해보세요. 
-프로젝트 더 알아보기 : https://fair.artandlife.kr/main/information#popup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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