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영위해 나가다 보면
언제나 크고 작은 문제에 부딪힌다.
그런 문제를 해결해야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기에
우리는 어떻게든 문제 해결에 목을 맨다.
문제를 잘 해결하는 사람을
우리는 문제 해결사라고 부른다.
하지만 실제 사회에서는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은 많고,
해결하는 사람은 오히려 드문 듯하다.
국가든, 사회든, 기업이든 말이다.
조직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만 있고
해결사가 부재하면 어떻게 될까.
답은 뻔하다. 망한다.
문제를 잘 해결하는 사람이 풍부한 사회가 건강한 사회다.
그렇다면 어떤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할까.
가까운 서점에 나가보라.
두껍고 비싼
문제 해결법 서적들이 넘쳐난다.
물론 의미 없는 책은 없겠지만
거기에 전부 답이 있지는 않다는 말이다.
그렇다.
많은 책 중에는
지나치게 경험적이고, 이론적인 것이라서
받아들이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개인의 형편이나 환경, 감정을 고려하지 않은
책들도 많다.
그래서 내가 내린 결론은,
문제 해결법은 정형화될 수 없다는 것이다.
난
해결해야 할 과제가 주어지면 이렇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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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날 수 있는
경우의 수(境遇-數, number of cases)를 전부 나열한다.
그리고 하나씩 줄여나간다.
도중에 새로운 경우의 수가 생기면 다시 나열해 덧붙인다.
(종종 생긴다.)
그러다 보니 어떨 땐 문제의 경우가
수백 개가 넘은 적도 있다.
그래도 인내심을 갖고 줄여나간다.
운이 좋으면 초반에 해결될 수도 있으니
너무 막막해하지 말길 바란다.
문제가 해결되었을 때
환희와 감격만 상상하며 앞으로 나가자.
이렇게 하나하나 문제를 해결해 나가다 보면
어느덧 전문 문제 해결사가 되어 있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용기를 갖고 문제 속으로 나를 떠밀어 넣자.
여러분도 가르시아 장군을 찾아
쿠바의 밀림 속으로 떠나는 르윈 중위처럼
훌륭한 문제 해결사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