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 자유인

by 신화창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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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우리의 의지와 상관없이 흐른다.

강추위가 몰아쳐도, 폭설이 쏟아져도 봄은 제시간에 돌아오고,

끝없는 장마가 계속되어도 가을은 어느덧 우리 곁에 와 있다.


바람은 언제나 머물지 않고 지나갈 뿐이다.

갈 바람에 휩쓸리지 말자.

휩쓸리는 순간, 탐욕과 증오가 생긴다.

탐욕과 증오는 우리 속 어딘가에서 갈망으로 자리 잡아 환영을 만들고,

환영은 자유를 빼앗아간다.


세상의 모든 쾌락을 버리라는 말이 아니다.

쾌락을 즐기되 탐욕과 증오의 자식인,

자아를 좀먹는 그런 쾌락을 버리라는 말이다.


큰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다.

그저 지나감을 무심히 바라볼 뿐이다.

바람이 만든 증오심은 승인 욕구, 인정 욕구, 칭찬 욕구를 일으킨다.

진정한 대 자유는 이런 것들로부터 자유로움을 말한다.


“무엇을 그리 싫어하고 괴로워한단 말인가? 이곳에 와 앉으라.

여기는 증오도 없고 괴로움도 없으니 안온하도다.”

- 대품 수계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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