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과 이해

by 신화창조
이미지30.jpg

다른 사람과 소통할 때, 상대방의 진심을 얼마나 이해할 수 있을까요?

무슨 말을 하고 싶은 지 100% 이해한다고 말하지만, 과연 그럴까요.

친소 관계, 호감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아마도 진심의 전부를 이해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나 아닌 다른 사람을 전부 이해한다는 것은 어렵습니다. 우리는 운명적으로 많은 사람과 소통하며 살아갑니다. 진심이 온전히 전해지고 이해된다면 다툼도, 분쟁도 사라지겠지요.


사람은 태생적으로 자기 위주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태어나 생명을 유지하고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 것은 사람의 의무이기도 합니다. 다른 생명에 대한 고려는 자기 자신 다음입니다. 먼저 자신을 배려하고 그런 다음 타인을 생각합니다. 이타적인 삶이라고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대부분 그렇습니다. 안타깝게도.


자신의 모든 것을 던져서 남을 돌본다는 것은 인간을 넘어선 성인의 영역입니다.

이렇게 남을 이해한다는 것은 어렵습니다.


이해와 공감은 또 다른 말입니다.

공감은 이해를 넘어서 상대방과 다름없이 생각한다는 뜻입니다. 서로의 뜻을 공감하면 함께 모든 일을 다 할 수 있습니다.

“공감하는데 함께 할 수 없다”라고 하는 말은 성립할 수 없습니다.

공감의 뜻을 잘 모르고 하는 말입니다.


말을 살짝 바꾸어, “이해는 하는데 함께 할 수 없다.”이건 말이 됩니다.

무슨 말을 하는지 100% 알겠으나 생각이 다르니 함께 할 수 없다는 말이니까요.

그래서 이해와 공감은 다른 말이 됩니다.


어느 친구와 긴 대화 끝에, 했던 말이 문득 떠올랐습니다.

“알겠다. 자네의 말, 충분히 이해한다. 그러나 네 뜻에 공감할 수는 없다.”


---


사족 하나 달까요?

세상 모든 사람과 공감할 수 있다면 어떤 세상이 될까요?

긴장감 없이 풀어지고 늘어져서 재미없으려나요?

전구.jpg


매거진의 이전글추억의 먹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