귓가의 속삭임
대학교를 졸업하고 취직 전선에 뛰어든 내게도 꿈이 있다. 나의 전공과는, 내가 지금까지 걸어왔던 길과는 전혀 다른 꿈이 있다. 좀처럼 용기가 나지 않고 아주 솔직히 말하자면 죽자고 열심히 하지도 않는 것 같다.
누군가는 나에게 손가락질을 할 거다.
'열심히나 하고 그런 소리를 해'
'그럴 시간에 공부나 해
'휴, 그래서 지금 너는 뭘 하고 있니?'
나도 인정한다. 지금의 나는 손가락질 받아 마땅한 짓을 하고 있다. 현실에 짓눌려 도망쳤다. 나만의 섬에 숨어있다. 섬을 나와 다시 돌아올 마음은 없다. 섬을 아름답고 빛나게 만들 자신 또한 없다. 지금 무엇을 하는지, 지금 이 시간의 흐름이 올바른지, 이 흐름이 어디에 닿을지 알 수가 없을 뿐이다.
얼마 전, 친구에게 무기력이 찾아왔었다는 말을 들었다. 그 무기력이 이제는 내 곁으로 다가와 찰싹 붙은 것 같다. 아니 어쩌면 늘 내 옆에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그의 손길이 내 어깨를 감쌌다. 나를 위로하는 듯 짓누르는 그 손길에 나는 작아지고 만다. 그의 달콤한 속삭임에 못 이기는 척 나를 잔뜩 웅크렸다.
그런 나에게 다가온 친구가 있다.
그는 웅크려버린 나를 토닥였고 무기력을 밀어내기 위해 함께 온 힘을 다했다. 그리곤 차분하게 내게 말했다.
그의 잔잔한 목소리가 내 마음에 와 닿았다.
그 말이 나를 파고들어 깨웠다. 그의 말이 내 가슴속에 큰 위로가 되었다. 잔잔한 멜로디에 젖어들며 조금 더 열심히 살아보기로, 조금 더 꿈을 향해 최선을 다하기로 다짐해본다. 이 노래가 비록 나의 현실을 바꾸어 주지는 못하지만 이 말을 믿어보기로 했다. 꿈을 향해 열심히 달려가보기로 했다. 물론 현실과의 타협도 필요할 거다. 하지만 최선을 다해볼 거다. 누군가는 허송세월이라고, 그저 한때 일 뿐이라고 할 수도 있는 내 시간을 낭비해볼 거다. 그리고
나도 상상했던 내가 되어 이 노래를 누군가에게 불러주어야지
로꼬 - 너도 (feat. Cha Cha Malone)
누구나 떨리지 처음엔
맞닥뜨린 적 없기에
확신을 못해
나도 마찬가지였네
하지만 이 목소리를 듣고 있다면
무대 위에 나의 모습을 봤다면
아마도 난 꿈꿔왔던
내가 되어가고 있는 거겠지
너도 상상했던 너가 될 거야
아무도 지금의 너를 몰라본대도
한 겨울밤의 꿈은 아닐 거야
지금 너의 가슴의 온기가 느껴진다면
모를 수밖에 부딪혀 보기 전 까진
철이 없었던 게 득이 될진 몰랐지
시작은 반지하
좀 올라오니 아스팔트 바닥
위였던 걸 나는 기억하지
날 둘러쌌던 어른들은 나에게
그저 모든 게 한때일 뿐이라고 말했지
그들이 잠을 잘 때 내가 깨어있던 시간을
허송세월이라고 불렀으니까
근데 넌 결국 내 노랠 듣고 있잖아
그들이 말한 허송세월에
대한 대가가 이런 거라면
너도 마음껏 낭비하길 바래
그 미래에 너의 목소리가 닿길 바래
누구나 떨리지 처음엔
맞닥뜨린 적 없기에
확신을 못해
나도 마찬가지였네
하지만 이 목소리를 듣고 있다면
무대 위에 나의 모습을 봤다면
아마도 난 꿈꿔왔던
내가 되어가고 있는 거겠지
너도 상상했던 너가 될 거야
아무도 지금의 너를 몰라본대도
한 겨울밤의 꿈은 아닐 거야
지금 너의 가슴의 온기가 느껴진다면
If you reach for the stars
Just hold on, you won't fall
You can have it all
You will fly, you will fly
Don't you throw it all out
You're so close to the line
Things will change in due time
You will fly, you will fly
you will fly
너도 상상했던 너가 될 거야
아무도 지금의 너를 몰라본대도
한 겨울밤의 꿈은 아닐 거야
지금 너의 가슴의 온기가 느껴진다면
씨제이이앤엠주식회사에서 제공했으며, 엠넷닷컴회원이 작성한 가사일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