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의 설 풍습 2 -
제야의 종을 들으며 일 년을 차분하게 마무리하고 나면 불과 몇 시간 후 새로운 태양이 떠오른다. 일본인들은 아침이 되면 밝은 해를 보며 한 해의 건강과 행운을 기원하기 위해 해돋이에 나선다. 이를 하츠히노데(初日(はつひ)の出(で))라 하며 1월 1일 첫 해와 함께 새해의 신(도시가미)을 맞이하는 의식이다.
새해의 힘찬 기운을 받는데 장소가 따로 있을까만은 그래도 특별한 의미를 가진 해돋이 명소가 있어 소개한다.
우선 치바현에 있는 이누보-사키(犬吠埼(いぬぼうさき). 일본 평지에서 가장 먼저 해를 볼 수 있는 곳으로 하얀 등대와 태평양의 수평선 위로 떠오르는 태양이 장관을 이룬다.
다음은 야마나시현과 시즈오카현에 있는 후지산(富士山(ふじさん)). 후지산 너머로 뜨는 해를 보는 것만으로도 복을 받았다고 생각할 정도로 영험한 곳이다. 특히 산 정상에 해가 걸리는 다이아몬드 후지 현상을 볼 수 있는 호수 주변이 유명하다.
이바라키현의 오-아라이이소사키신사(大洗磯前神社(おおあらいいそさきじんじゃ))도 빼놓을 수 없다. 이름이 길어 발음하기도 어려운 이곳은 바다 위 바위 위에 세워진 가미이소노 도리이(神(かみいそ)の鳥居(とりい))가 유명하다. 이는 신(神)의 바닷가(磯)에 있는 도리이라는 뜻으로 거친 파도가 도리이에 부딪치는 역동적인 모습과 붉은 해가 어우러져 일출 사진명소로도 이름이 나 있는 곳이다.
*도리이 : 새(鳥)가 머무는(居) 곳이란 뜻으로 신사 입구에 세워진, 속세와 신의 영역을 구분 짓는 상징적인 문.
도심에서도 해돋이를 감상할 수 있는데 도쿄 도청과 스카이트리가 그곳이다.
도쿄 도청은 1월 1일 새벽에 전망대를 무료로 개방하며, 스카이트리는 일본에서 가장 높은 곳에서 해를 맞이한다는 상징성을 갖고 있다.
해돋이를 보고 나면 새해 첫 참배를 하는데 이를 하츠모-데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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