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 작가라고 좋아했던 때가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과연 그러했나 싶을 정도로 1년 만에 글을 쓴다. 주재원 생활을 계속하게 될 줄 알고 주재원 2기라고 표현했던 매거진 제목도 해외생활로 바꾸었다. 헝가리에서 사업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해외생활 2기이자 마지막이 돠길 바란다.
1년 정도의 헝가리 주재원 생활을 접고 사업을 시작했다. 모르는 사람이 보면 대단해 보일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어느 정도 수요를 보고 뛰어들긴 했다고 해도 지금과 같이 흘러갈 줄 몰랐고 회사생활이 너무 힘들어 자포자기 심정으로 뛰어들었었기 때문이다. 지금의 사업 진행은 정말 예상 밖이다. 빌게이츠가 자신의 성공을 운이라고 했던 의미를 알 것 같다.
사업이 이렇게 가능한 것도 다음과 같은 구조적인 이유 때문이다.
1. 2차전지 관련 한국회사가 급격하게 늘어난 것
2. IFRS 및 해외 자회사 감사기준 등이 까다롭게 바뀌고 있는 점
3. 현지 회계법인이 한국회사 들의 요구사항에 대해 익숙하지 않은 점
4. 최근 인력수급이 수월하지 못한 점
5. 헝가리 내 나와 비슷한 경력의 한국 인력을 채용하는데 소요되는 비용이 높은 점
6. 헝가리 회계 관련 전문인력 채용이 쉽지않고 비용도 싸지 않은 점
이런 구조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구조가 사라지기 전 사업 입지를 확고히 다지고 싶다. 그래서 일반 회계 컨설팅을 넘어 IT 솔루션을 제공하는 IT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이다.
이제 브런치에서 헝가리에 대한 내용과 사업과 관련된 내용을 같이 써보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