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꽃자리1

by 흰머리소녀

어찌 보면 피고 지는 일이 참으로 허망합니다.


하지만

꽃잎이 진 바로 그 자리,

석류꽃이 진 자리엔 석류가

사과꽃이 진 자리엔 사과가

서서히 자라고 있겠지요.

나무의 슬픔 같기도 한 그 꽃자리들은

실은

나무의 깊은 꿈이 영글어가는 꿈자리이기도 합니다.


간절한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때로 놓치기 아까운 것들도

놓아야 할 때가 있음을

나무를 보면서 생각하게 됩니다.


꿈을 이루는 것이

얼마나 고통스럽고 또한 달콤한지를...


'우리들의 꽃자리'는

우리들의 꿈이 탐스럽게 열릴

'우리들의 꿈자리'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