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 및 그 종류
나는 태어날 때부터
보이지 않는 방패를 품고 왔다.
피부 너머, 점막 아래
첫바람이 지나가기도 전에
그들은 나를 지키고 있었다.
모든 것이 낯선 이 땅에서
무엇이 적인지도 모른 채
그들은 묻지 않고 싸웠다.
— 이것이 선천, 본능의 방패.
그리고 나는 살아가며 배운다.
한 번 앓은 감기,
주사 자국 아래 기억된 침입자들.
몸은 잊지 않는다.
— 이것이 후천, 기억의 검.
B세포는 항체를 만들고,
T세포는 눈치채지 못한 위험을 찾아낸다.
하나하나가 이름 없는 전사,
조용히 나를 대신해 다친다.
면역이란 단지 저항이 아니다.
그건 나를 나로 있게 하는 힘,
살아 있음 그 자체다.
너를 아는 순간,
나는 나를 더 깊이 이해하게 된다.
면역 —
보이지 않는 생명의 언어여,
침묵 속에서 가장 강한 이름이여.
참고:
멱역이란 외부로부터 침입하는 병원체
또는 내부에서 발생한 비정상적인 세포로부터
신체를 보호나는 생물학적 방어 체계이다.
면역은 선천면역과 후천면역으로 나뉘며
선천면역은 태어날 때부터 갖고 있는 방어체계이고
후천면역은 감염이나 백신 등을 통해 후천적으로 획득한 것임.
비비로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