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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비블리 Jul 01. 2021

[비블리 큐레이션]
나만 없어 고양이

#집사 #고양이

만약 지구가 평평했다면, 고양이가 지구 밖으로 모든 것을 떨어트렸을 것이다. 하지만 정말 그런 날이 온다고 해도 솜방망이 한 번 눌러볼 수 있게 해준다면 모든 걸 용서할 수 있지 않을까? 똑똑하지만 멍청하고, 하악질을 하다가도 골골송을 부르고, 까칠하지만 애교 넘치는 고양이! 집사의 꿈만 키워나가는 프로 랜선집사들을 위한 대리만족 이야기들을 모았다. 길막이에게 정 빼고 다 줘버린 양어장 주인부터 세 개의 눈을 가진 세 마리 고양이와 함께 사는 순살탱 가족까지! 당신이 꿈꾸는 고양이 이야기를 읽어보자.


<인간을 키우는 고양이>, haha ha

어느 이름 모를 양어장, 자신들도 모르는 사이 48만 구독자의 사랑을 받고 있는 고양이들이 산다. 바로 유튜버 haha ha와 함께 사는 고양이들이다. 처음 시작은 특별하지 않았다. 고양이들에게서 물고기를 지키기 위해 밥을 주기 시작한 것이 인연이었다. 소소하게 시작된 인연은 자꾸만 앞을 막아대는 고양이가 '길막이'가 되고, 삼색 고양이가 '삼색이'가 되던 날, 특별한 인연으로 바뀌었다. 애교왕 삼색이와 신흥 애교왕 야통이, 그리고 천하 태평이 가족까지, 양어장에 살고 있는 동물 식구들의 이야기와, 그들의 생애를 사진으로 담았다.


지금 이 책, 비블리에서 '결제없이' 읽어보기

<고양이 순살탱>, 김주란

"눈은 둘이지만 손은 제일 많이 가는 순구, 하나뿐인 눈이 더없이 예쁜 살구, 두 눈이 없어도 명랑 쾌활한 탱구 - 우리는 순살탱 가족." 난치병과 싸우다 입양한 고양이 세 마리, 그리고 찾아온 기적. 어렸을 때부터 "병균이 옮을 수 있으니 동물은 만지지 말아야 한다"는 교육을 받으며 자랐고, 커서는 동물을 피해 다니던 저자가 어떻게 고양이 세 마리와 살게 되고, 동네 길고양이를 위한 급식소를 열고, 다친 유기견을 입양하게 되었을까. 이 책은 난치병과 우울증에 시달리며 절망의 바닥까지 떨어졌던 한 사람에게 '고양이 순살탱'이 안겨준 치유의 선물로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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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와 할머니>, 전형준

어느 겨울, 마당에 찾아온 길고양이 가족의 사진을 홀린 듯 찍은 것을 계기로 이제 고양이 작가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을 만큼 고양이 사진으로 사랑받는 전형준 작가. 그의 첫 번째 고양이 포토 에세이 <고양이와 할머니>! 이 책에는 그의 트레이드 마크 같은 고양이와 할머니가 교감하는 사진뿐만 아니라 5년이 넘는 시간 동안 집 근처부터 재개발 지역까지 부산의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기록한 수많은 길고양이들의 사진이 담겨있다. 여기에 부산 할머니들의 투박하지만 정겨운 사투리와 저자의 따뜻한 시선이 그대로 묻어나는 글이 어우러져 깊은 울림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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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연한 고양이>, 최은영 외

이제는 우리에게 친숙하고 소중한 존재가 된 '고양이'에 관한 열 편의 짧은 소설을 모은 작품집이다. 제목 '공공연한 고양이'는 다양한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우리의 삶에 없어서는 안 될 '공공연한 존재'가 되었다는 의미로도, 고양이와 인간이 맺고 있는 다양한 관계의 방식들을 '공공연하게' 드러낸다는 의미로도 생각해볼 수 있다. 고양이와 특별한 인연을 가지고 있는 정용준, 이나경, 강지영, 박민정, 김선영, 김멜라, 조예은 작가가 고양이와 우리의 삶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다정하고, 따스하게 그려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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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내게 행복하라고 말했다>, 에두아르도 하우레기

늘 우리 주변을 맴돌며 때로는 웃음을, 때로는 따뜻한 위안을 주는 존재인 고양이가 말을 걸어온다. 마음속에 담고 있는 고민들을 외면한 채 행복을 잃어가는 우리에게 예리한 관찰력과 유머 감각으로 세상을 즐기는 고양이의 지혜는 삶의 균형을 되찾고 새로운 꿈을 꾸게 하는 희망의 목소리다. 소설처럼 극적이고 에세이처럼 진솔하게 다가오는 이 책은 행복을 말하는 고양이, 시빌을 통해 스스로를 믿고 세상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다면 얼마든지 건강하고 자유로운 삶을 되찾을 수 있음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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