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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뚜라미가 운 날

by 비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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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녁, 귀뚜라미가 매미처럼 울었다.

처음에는 하나가 노래하고 다른 귀뚜라미가 노래를 불렀다.

부는 바람을 향해, 노래를 부르는 것 같았다.

귀뚜라미들이 합창하는 느낌이었다.

자장가인지 찬양인지 모르겠다.

바람도 노래하는 것 같았다.

구름과 나무와 바람, 모든 동물과 곤충과 식물이랑 예수님을 찬양하는 것처럼 예뻤다.


2025년 3월 27일 목요일, 우산을 쓴 날에


#일기 #둘째 #예주의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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