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부부의 저녁시간 스케줄

by 빛나지예 변지혜

함께 저녁을 먹고 내가 넷플릭스에 빠져있다 보니, 자연스럽게 같이 빠져서 자기 전까지 보게 되는 일상이 이어졌다. 이번에는 '월간남자 친구'이라는 드라마에 빠져 있다. 예전 같았으면 공상이라고 칭하며, 현실에서는 이루어질 수 없다는 소재라며 봤겠지만, 어느 정도 현실 가능성이 있을 법하다. 나중에 기술이 좋아지면 실제로 일어났을 때, 일어날 일들을 미리 보는 것 같은 느낌을 받으며 봤다.


넷플릭스는 재미있게 봤다. 같이 보고, 거기에 대해서 이야기를 같이 나누는 시간들도 좋았다. 문제는 넷플릭스를 보고 나서 느끼는 허한 감정과 둘 다 수면건강이 안 좋아졌다는 것이다.


자기 전까지 휴대폰을 보고 자면, 화면에서 나오는 블루라이트가 뇌에게 낮이라고 착각하게 함으로써 입면을 방해하면서, 멜라토닌 분비를 억제시켜 버린다. 또한 도파민이 계속 분비되어서, 뇌의 각성 상태를 유지시켜서 수면의 질이 안 좋은 상황으로 만들어버린다. 우리는 이 사실을 알고도 이번에만 그래야지 라며, 자기 합리화를 시켜버리고 말았다.


오늘에서야 끝냈다. 3일 드라마 정주행을 끝내고, 다시 나는 일상으로 돌아왔다.

그리고는 반성의 카톡을 신랑에게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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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개의 색을 가진 하늘 처럼 자신만의 색깔을 매 순간 그려나가며, 반짝 반짝 삶을 살고 싶은 빛나지예 변지혜 입니다. 내면소통명상,요가, 글쓰기, 움직이기, 사색을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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