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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의 의리와 장세동의 의리

의리와 이익 사이

by big andy

"오늘 우리는 법적으로 확정되지 않은 의혹만으로 대통령을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습니다. 국정조사와 특검이 이제 막 시작된 상황에서 탄핵은 정치적으로나 법적으로 그리고 인간적으로도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일입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표결을 앞두고 최경환 의원이 남겼다는 말이다.


탄핵안이 표결되면 가부를 떠나 나라가 더 혼란스러워 질것 이라는 최경환의 마지막 '충정어린 호소'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은 가결됐고 대통령 직무는 정지됐다.


300명의 국회의원 가운데 299명이, 이정현 대표나 조원진, 김진태, 김성동 의원같은 분들도 어쨌거나 탄핵 표결에 참석했지만,


최경환 의원 유일하게 나홀로 표결에 불참하고 본회의장을 '표표히' 떠났다.

'탄핵은 정치적으로나 법적으로 그리고 인간적으로도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일' 이라는 그의 말과,


탄핵 반대표를 던지거나 무효표를 만들지언정

표결 자체는 거부하지 못하고 쭈뼛쭈뼛 촛불민심의

눈치를 본 다른 친박의원들에 비하면,


최경환 의윈의 발언과 행동은 참으로 선명하다.


더구나 박 대통령에 대해 '1원 한장 받은 적 없는 지도자. 오직 국가와 민족을 위해 살아온 분 아니냐'고 강변하는 대목에선 뭐라 형언하기 힘든 일말의 비장함마저 느껴진다.


이때문에 최경환이 여의도 '의리의 사나이'로 거듭 태어나는 모양이다. 도하 언론들이 비슷한 제목의 기사들을 쏟아내고 있다.


하긴 남녀에 대한 의리든 친구 사이의 의리든 주군에 대한 의리든 '의리'라면 또 자다가도 껌뻑 죽는게,


조폭 두목 대신 깜빵 가는 것도 죄는 죄고 의리는 의리라고 높이 사는 게 . 우리나라 사람들 정서 아닌가.


그러니 최경환 의원이299명 동료의원 모두가 표결에 참석할 때 '이 투표 인정 못해' 하고

나홀로 표표히 표결장을 떠난 것에 대해,


때아닌 '의리' 논란과 바람이 부는 것도 이해할만 하다.


http://v.media.daum.net/v/20161209170118358

최경환은 누구, 어떤 사람?


대구고와 연대를 나온 최경환은 행정고시에 합격한 관료 출신이다. 하지만 정통관료 출신은 아니고 관과 언론, 당을 왔다갔다한 오지랖 넓은 인사다.


본격적인 정계입문은 2002년 이회창 당시 대선 후보의 경제특별보좌관을 통해서다.


16대 대선 당시 이 후 캠프에 대변인으로 전격 발탁됐던 나경원 조윤선처럼 최경환도 알고보면

'이회창 키즈'인 것이다.(외모나 분위기는 좀 다르지만..)


2004년 총선 경북 청도에서 의원 뱃지를 단 최경환은 막대기도 새누리당 깃발만 꽂으면 당선된다는 그 동네에서 지금까지 국회의원 잘 하고 계시다.


이회창 키즈로 정계에 입문한 최경환은 17대 대선이 이명박 후보의 압도적 승리로 끝난 뒤 꾸려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경제2분과위 간사로 들어가며 본격적인

출세의 끈을 잡는다.


2008년 국회 조세소위 위원장으로 mb정부의 세금 관련 법안을 국회에서 물심양면 지원한 최경환은 이듬해인 2009년 지식경제부 장관에 발탁되며 드디어 '판서'의 반열에 오른다.


당시 여권 내부 권력 지형은 이렇다.


이명박 정권의 3대축은 mb와 오랜 정치적 동지인 이재오와 기획과 정무통인 서울시 정무 부시장 출신 정두언, 그리고 엠비의 친형인 이상득을 3대 축으로 온갖 인사들이 얽히고 섥혀 있었다.


근데 2008년 새누리당이 압승한 총선에서 이재오는 지역구 은평을에서 문국현에게 불의의 일격을 얻어 맞으며

자기몸 간수하기 벅찬 처지가 된다.


자기 잘난 맛에 독불장군 성격이 있었던 정두언은 mb의 친형 이상득과 mb의 문고리 박영준의 연합 공격에 mb의 눈밖에 나게 되며 권력 핵심부에서 튕겨 나간다.

이런 상황에서 최경환은 아직 권력 이너써클이라고 하긴 뭣하지만 지식경제부 장관으로 입각하며 mb의 각료가 된 것이다.


지식경제부가 어떤 부서인가. 4대강 사업과 해외자원개발. 전자가 국내, 후자는 해외를 각각 대표하는 mb의 대표 역점사업 아닌가.


지경부는 바로 그 해외자원개발을 총괄하는 부서다.


이후 mb 정권은 정권 내내 해외 자원 개발이라는 미명하에 캐봐야 돈도 안되는 광산에 돈을 싸들고 갖다 바치는 등 온갖 뻘짓을 일삼으며 막대한 세금을 허비한다.


그 부서의 총책임자가 바로 최경환이었다.


그리고 이명박에서 박근혜로 정권은 바뀌었고, 뭐하면 '귀여움' 받을지 아는 검찰이 가만 있을 리 없고,

당연히 뻘짓만 했던 해외자원외교는 탈탈 털렸다.


전 석유공사 사장, 전 광물자원공사 사장 등 해외자발개원 손발 역할을 했던 지경부 산하 기관장들이 배임 등의 혐의로 줄줄이 감옥을 갔다


광물공사는 친인척 채용 비리까지 털리며 조직 전체가 아주 거덜이 났다.


'왕차관'으로 불렸던 박영준 전 지경부 차관도 감방행의 운명을 피할 수 없었다.


근데 이 기관들을 총괄했던 지경부 장관이었던 최경환은 감방에 가긴 커녕 어떻게 살아남아 더 승승장구 했을까. 할 수 있었을까 비결이 뭘까. 도대체 어떻게.


최경환의 변신은 무죄


사실 비결이랄 것도 없다. 간단하다.


mb의 각료로 해외자원개발을 총괄했던 부서의 수장이었던 최경환은 '어떻게 했는진 몰라도'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 비서실장 이라는 '중책' 을 맡는다.


이회창의 키즈에서 이명박 대통령직 인수워원회 간사로 장관으로, 다시 박근혜의 비서실장으로. 그 재주가 놀라울 뿐이다.


그리고 해외자원개발비리에 대해선 이후 '나는 몰랐다.'로

일관한다. 장관이었으면서도 말이다.


정권의 역점사업에 대해 주무부처 장관이 나는 몰랐다 할거면 뭐하러 그자리 있는가 라는 지적과 비판은 눈 한번 질끈 감으면 된다.


최순실 사태를 통해 적나라하게 나타난

난감한 질문에 대처하는 박근혜 정부 주요 인사들의

공통된 전술,


'나는 모른다'는 '자발적 무능 인정'.

그 저작권 원조는 사실 최경환 의원인 셈이다


개인적으로 나경원 의원이 '여우의 탈을 쓴 곰' 같은 면이 있다면, 최경환 의원은 행보나 언행을 보면

'곰의 탈을 쓴 여우' 같다.


그렇게 드디어 권력핵심 이너써클에 진입한 최경환은

검찰 칼쯤은 '나는 몰랐다' 다섯 음절로 가볍게, 하지만 검찰 칼을 무기력하게 하기엔 충분한 쉴드를 쳐 주신다.

2013년 '박심'을 등에 업고 새누리당 원내대표에 오르고,

2014년엔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오른다.


경제에 관한한 일인지하 만인 지상. 지금와보니 최순실이 역량이 안돼 못드셨던 온갖 곳에,

최경환의 대구고 전성시대가 열린다.


최경환과 대구고 전성시대


이무렵 합찹의장에 삼사 출신으로는 최초로 이순진 대장이 사관학교 출신들을 제치고 군내 서열 1위 합찹의장에 오른다. 이 의장은 최경환의 대구고 일년 선배다.


더불어 군내 사정과 정보를 총괄하는 기무사령관도 대구고 출신이 가져간다. 이게 다가 아니다.


조세 징수 업무를 총괄하는 국세청장도 대구고 출신,


청와대 하명사건 등을 주로 다뤄 대검 중수부에 빗대 국세청 중수부로 불리며 재벌의 저승사자로 통하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 4국장도 대구고 출신,


대검 중부부가 폐지되며 휘하에 특수부들을 거느리고 사실상 대형 수사 총본산이 된 서울중앙지검장도 대구고 출신.


국민연금공단에 쌓인 막대한 돈을 주무르는 기금운영본부장도 대구고 출신.


압권은 감사원 사무총장이다.


자원비리개발 최경환 관련 의혹을 제기한 언론사를 상대로 한 정정보도청구에서 최경환의 법률대리인을 했던 변호사가,


감사원 이인자이자 감사 실무를 총괄하는 감사원 사무총장에 임명된 것이다.


이 변호사는 대구고 15회로 최경환과 동기동창이다.


영화 친구에서 유오성이 길 다막고 차 세우고 곽경택 감독 역할 배우를 향해 '친구야~~내다!' 하던 장면이 떠오른다. 내 맘대로다.


공교롭게도 각계각층에서 은인자중하던 대구고 인재들이

최경환이 경제부총리가 되자 우연히도 한꺼번에, 낭중지추 처럼 여기저기서 얼굴을 들이밀고 두각을 보인 것일까.


'그렇다' 는 것이 최경환의 답변이다. 2015년 국회 국정감사에서 야당 의원들에 대한 답변이다. '정부 요직에 경기고나 서울고는 더 많다.' 며.


'나는 몰랐다'고 기꺼이 '자발적 무능'을 인정한 최경환 답변의 논리적 오류를 새삼 지적하고픈 생각은 없다.


다만 '과도한' 대구고 인맥 약진은 단순히 지 친구나 선후배들에게 한자리 준 개인적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이다.


당장 서울중앙지검장이 지 고등학교 후배고 감사원 사무총장이 지 고등학교 친구인데 자원비리 관련 남들은, 산하 기관장들은 다 감방가는데,


총괄부서 장관이었던 최경환에 대해선 검찰 수사도, 감사원 감사도 이뤄지지 않은 것을 '순수하게' 볼 수 있을 것인가.


왠지 아귀가 너무 잘 맞는거 같은, 세상이 최경환을 중심으로 도는것 같은 불편함.


그리고 최경환은 깜빵갈 수도 있었던 자신을 '경제 대통령' 만들어준 박근혜에 대한 '인간적 의리'로 유일하게 탄핵 표결에 불참한다.



장세동은 누구인가..'의리'면 다인가


장세동 이라고 있다. 전두환이 12.12 쿠데타를 일으켰을 때 청와대 지키는 수경사 산하 30경비단장 이었던.


장세동은 탱크에 포탄까지 채워놓고, 직속 상관인

장태완 수경사령관이 병력을 동원할 경우 전두환을 위해

시가전도 불사, 서울을 불바다로 만들었을 자이다.


이후 장세동은 정호용이 사령관으로 있는 특수전 사령부 작전참모로 들어간다. 5.17 비상계엄 이후 5.18 광주 항쟁을 총칼로 짓밢은 공수부대를 지휘하는 그 특수전 사령부다.


장세동은 권력찬탈과 학살 계획의 일선 입안자이자 실행자 였던 것이다.


전두환 정권이 수립되자 장세동은 현역군인신분으로 청와대에 들어가 전두환의 경호실장을 지내면서 '심기경호'라는,


'각하의 옥체는 물론 마음까지 조금이라도 다치시면 안된다. 각하 심기를 거슬릴 여지가 있는 것들은 다 치우고 없애 버려야 한다'는 ,


경호의 '신기원'과 '금자탑'을 이룩한 인물이다.


12.12 쿠데타 당시 대령이었던 장세동은 4년만에 중장으로 별 셋을 달고 예편해 1985년 국가안전기획부장으로 취임한다.


그리고 전두환 정권을 위하여 수지 킴 간접 조작 사건 등 온갖 정치 공작을 자행한다.


그러나 권불십년. 88년 총선에서 여소야대가 되고 그핸가 그 다음 해인가 5공비리 청문회와 일해재단 청문회가 잇따라 열린다.


장세동은 자신을 압박하는 노태우에 대해 "가만 있어라. 내가 링에 올라가 입을 열면 모두 불행해진다" 고 전 '주군'에 대한 충성과 '기개' 를 과시한다.


전두환과 자신과의 관계에 장세동은 "인간관계는 무형의 것이기 때문에 숫자나 양으로 잴 수 없다."


"사나이는 자신을 알아준 사람을 위해 죽는 법이다."


" 역사의 수레바퀴에 깔려 죽는 한이 있어도 (어르신이 구속되는 것은) 막겠다." 는 등의 발언으로 장세동은 일약 '의리의 아이콘' 으로 떠오른다.


쿠데타와 학살의 주구가 의리의 화신이 된 기막힌 현실.

그야말로 '헉' 이다.


그러나 장세동의 말대로 '역사의 수레바퀴' 는 계속 구르고 구른다.


1987년 김영삼의 신민당 창당 전당대회 행사장에 깡패들이 난입해 창당행사를 깽판 놨던 이른바 '용팔이 사건'.


여기에 당시 안기부 직원들의 개입 사실과 관런해

93년 경찰 수사가 시작된다.(집권한 YS가 자기 잔치를 깽판놓은 자들을 가만 두면 YS 가 아니지).


장세동은 경찰에 제발로 들어가 '내가 다했다. 윗선은 없다'고 하고 일년 육개월간 복역한다.


이후에도 12.12 군사반란과 5.18 내란 가담 혐의로 기소돼 감옥소를 들락날락 한다.


그러면서도 장세동은 교도소에서 나오면 전두환 집을 찾아가 '각하, 휴가 잘 다녀왔습니다.' 라며 거수경례를 하는 등 아주 '깍듯하게' 옛 주군을 모신다.


그런 것들이 모이고 쌓여 일반 국민들에게 장세동은

'의리' 의 '싸나이' 가 된다.


자고로 '대장부'라 함은


의리와 충성은 그 자체로는 고금불변의 가치가 있다. 하물며 군인의 덕목으로는 지고지순한 가치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안타갑게도 장세동의 의리와 충성은 방향이 잘못됐다. 군인 장세동의 의리와 충성은 살인마 전두환이 아닌 국민을 향했어야 했다.


주군이 잘못된 결정을 할 때 목숨 걸고 간언하는 것, 그것이 진정한 군자의 의리이자 선비의 충인 것이다.


그래서 맹자는 대장부의 자격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천하의 넓은 곳에 거하고, 바른 자리에 서며, 큰 도를 행한다."


한마디로 법도에 어김이 없도록 하라는 것이다.


'주군'이 헌정질서를 깨고 살인마가 되는 걸 막지도, 막을 생각도 안했으니, 장세동은 천하의 넓은 곳에 있어 본 적도, 바른 자리에 서본 적도, 큰 도를 행한 적은 더더욱 없다.


그래서 장세동의 의리는 아무리 의리가 두터워도 그건 뒷골목 깡패나 조폭의 맹목적인 의리와 눈먼 충성에 불과한 것이다.


그렇게 "역사의 수레바퀴에 깔려"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던 장세동을, jtbc 손석희 사장이

뉴스룸 앵커브리핑을 통해 '느닷없이' 소환해 냈다.


안종범 수석 등 박근혜와 최순실의 꼬붕들이 하나같이

'난 시키는대로 했을 뿐이다.'고 모든 책임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돌리고 있는 행태를 비판한 앵커 브리핑이다.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437&aid=0000136365

손석희 앵커브리핑 날짜는 11월 2일, 당시는 최순실 게이트가 본격적으로 열리긴 했지만 촛불집회도 지금같은 횃불은 아직 아니었다.


박 대통령에 대한 국회 탄핵 가결이 정말 이뤄질지도 확신할 수 없는 국면이었다.


그럼에도 검찰이나 언론에 대한 안종범 수석 등 박정권 인사들의 답변은 '모른다'와 '박 대통령이 시켜서 한 것 뿐이다'. 딱 두가지로 요약된다.


꼭 손석희 앵커브리핑이 아니더라도 일반 국민들도 지 한몸 살기 급급한 박근혜 꼬붕들의 행태에서 '내가 다했다. 위는 없다' 하던 장세동이 떠올랐을 수도 있겠다.


그러니 탄핵이 확정되는 마당에도 '대통령이 1원 한장 받은 적이 있느냐'며 나홀로 탄핵 표결에 불참한 최경환 의원도 '의리의 돌쇠'로 남다르게 보일 수도 있겠다.

최경환은 장세동이 아니다.


장세동이 조폭의 의리일 망정 전두환에 대한 의리 하나만큼은 끝까지 지킨 반면,

최경환이 장세동처럼 그럴지는 의문이다.


박근혜의 퇴임이 기정사실화 된 현 정국은 친박과 비박,

제 3, 제 4지대로 여권의 분화와 이합집산이 불을 보듯 뻔한 상태다.


이런 상태에서 표결불참 이라는 '눈에 띄는' 방식으로 박근혜의 '순장조'를 자처한 최경환 의원에게,


한 줌 남아있는 친박 패권과 헤게모니를 본인 깃발 아래 두겠다는 정치적 배경과 속셈이 있는건 아닌지.


더구나 정권이 바뀌고나면 각종 경제 실책과 전 정권 인사들에 대한 온갖 비리 의혹 등이 봇물 터지듯 터져나올 것이다.


당장 롯데 50억 수수설, 대우조선해양 부당지원 의혹, 소소하게는 자기 인턴 부당 취업 압력 등,


경제부총리로 인사권을 틀어쥐고 나라경제를 좌지우지하던 시절에도 이런저런 의혹들이 불거졌는데

어떤 일이 벌어질진 안봐도 비디오다.


한다리 더 건너면 mb 정부 자원외교 비리까지 얹어져서 그야말로 '사정없이' 탈탈 털리며 '사정의 칼날'이 날아 들 지조 모른다.


그때 '내가 대통령이 탄핵되던 그 순간까지도 대통령을 버리지 못한, '폐족' 이 된 '마지막 친박' 이어서 그렇다'고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기 위해 미리 연막을 치는 건 아닌지.


합리적 의심이 들 수밖에 없다.


일찍이 공자가 말했다.


군자는 좋은 방향으로 발전하지만,

소인은 나쁜 방향으로 발전한다.


이회창 키즈에서 mb의 해외자원외교 총괄부처 장관으로,

다시 박근혜의 경제부총리로.


최경환 의원이 '발전' 한 것만은 틀림없다.

'좋은 방향'인가 '나쁜 방향'인가.


'군자는 의를 쫒지만 소인은 이익을 쫒는다.'고 했다.


살아온 궤적을 보면 최경환은 절대 장세동이 될 수없다.


이래저래 제 살길 찾아 머리 굴리는 소리가 들리는거 같아 마음이 언짢다. 그러니 '의리' 얘긴 제발 꺼내지도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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