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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ig andy Jan 09. 2017

그녀는 예뻤다 ..조윤선 청문회 블랙리스트 왓에버

한 팔구년쯤 조윤선 의원을 첨 봤다. 예뻤다. 똑똑한데 겸손해보이기까지했다. 실은 오만했다.


오늘 문화계 블랙리스트 관련 조윤선 청문회는 정치컴에 있어 위기 관리의 최모범사례로 두고두고 배울 가치가 있을 것이다ㅡ.ㅡ


시점 과 팩트, 견해 를 모두 시인도 부인도 안하는 전략적 모호성,


거기에 시간을 흘려 보내는 준비된 발언의 촌스럽지 않은 반복. 눈동자 하나 흔들림 없는 제스쳐.


본인이 청문회 위증 혐의로 고발된걸

본인에 대한 강력한 방패로 삼은 저 창의성.


나 고발됐는데 그때랑 지금이랑 어떻게 다르게 발언할 수 있냐. 다르게 발언할 수도 없고 내 위치가

그러니 지금 뭐라 하겠냐,


그니까 그만 물어봐 새꺄들아. 를 저렇게

우아하고 당당하게 할 수 있다니. 그 십자포화 속에서.


유일하게 본의가 드러난건 '특검 수사 결과를 아직 받아보지  못해서..'  라는 발언.


그걸 바탕으로 고발된 위증 혐의든 블랙리스트 연관이든 법적으로 빠져나갈 것이다.  


그리고 아무 흠도 남지 않을 것이다.

역쉬!  조윤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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