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 내부 전환 추적으로 구글 광고 100% 활용하자
모바일 데이터 및 분석 플랫폼 앱애니(App Anie)는 2021년 5대 모바일 트렌드를 발표했습니다. 그 중 모바일 광고 비용은 연평균 21% 성장을 기록하며, 코로나 이후 모바일 커머스의 성장과 오프라인 광고의 디지털 전환을 직접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모바일 전환 트렌드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유저에게 자신들의 앱을 알리고, 설치하도록 하기 위한 경쟁 또한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은 구글이 자랑하는 앱 캠페인인 UAC(유니버셜 앱 캠페인)의 기본적인 사용법이 아닌, Firebase를 이용한 활용법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구글 공식 파트너사 바름의 신입 그로스 해커 김사원입니다.
UAC는 Universal App Campaigns의 약자로 구글 애드워즈에서 제공하는 앱 광고 캠페인을 의미합니다. 최초 세팅 만으로 구글의 검색엔진을 비롯하여 구글 플레이(Google Play), 유튜브(Youtube), 디스플레이네트워크(GDN) 등 구글이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지면에 노출이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죠.
무엇 보다도 구글이 보유한 구글 내 행동, 유저 속성 등 다양한 유저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머신러닝을 통해 최적의 유저에게 최적의 소재를 노출시키기 때문에 손쉽게 효율을 달성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일반적으로 UAC에서 설정할 수 있는 마케팅 목표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바로 신규설치(유저) 확보와 인앱액션 증대입니다.
앱 마케팅에서 흔히 사용되는 AARRR 퍼널입니다.(물론 최근 퍼널은 선형이 아닌 뫼비우스의 띠 형태로 보는 것이 맞습니다.) 이 퍼널을 토대로 고려해볼 때, 앱을 처음 고객들에게 알리고 신규 유저를 확보하는 것이 목적이라면 UAC의 신규 설치 목표를 이용하여 캠페인을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UAC를 통해 초기 설치 수를 빠르게 확보한 후 유저 데이터를 바탕으로 서비스를 빠르게 개선해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UAC를 통해 설치 수가 어느 정도 확보되어 유저가 일정 수준 이상 올라왔다고 판단이 되면, 앱 내 특정 액션을 유도하는 고객을 중심으로 설치 수를 확보해 나갈 수도 있습니다. 이를 UAC에서는 '인앱액션' 목표설정이라고 부릅니다. 가령 앱 내에서 회원가입을 한 고객의 특성을 기록하여, 향후 유사한 특성을 가진 고객에게 설치 광고가 진행되는 것이죠. 이를 통해 회원가입률이 높은 유입을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타 앱 광고가 설치 이후 바로 이탈하거나, fraud의 경우가 많은 것을 고려하면 UAC의 인앱액션을 통해 질좋은 유입을 발생시키는 것은 앱의 성장에 있어 큰 플러스 요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인앱액션은 어떻게 설정할까요?
들어가기에 앞서 Firebase에 대해 간략히 알아보고자 합니다. Firebase는 모바일 APP 개발에 필요한 기능을 제공하는 일종의 Baas(Backend as Service)입니다. 이를 이용하여 우리는 실시간 데이터를 수집, 저장, 호스팅 등 Backend의 기본적인 요소를 갖출 수 있습니다.
또한 로그인 인증 시스템 구축, 데이터베이스 지원, 딥링크를 통한 웹경험 연결과 같은 기능은 물론 유저의 앱 내 데이터를 시각화하여 대시보드 형태로도 보여줄 수 있습니다. 한 마디로 Firebase는 모바일 플랫폼 구축부터 분석까지 제공하는 고마운 녀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마케터의 입장에서도 Firebase는 매우 고마운 녀석입니다. 푸쉬 메세지를 발송할 수도 있고, GA와 데이터를 연동할 수도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오늘 주제인 UAC, 넓게는 구글애즈와 연동이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일반적으로 구글애즈를 사용하면 고객의 유입단계만 추적할 수 있습니다. 그들이 앱 내에서 어떤 행동을 하고, 어떤 단계에서 이탈하는지는 정확히 알기 어렵죠.
그러나 앱 내 고객 행동 데이터를 추적하는 Firebase를 구글과 연동한다면, 앱 내에서 특정 행동을 하는 고객의 정보를 수집할 수 있습니다. 즉, 유입단계 이후의 고객 행동 추적이 가능해지는 것 입니다. 물론 유료 트래킹 툴인 앱스플라이어나 애드저스트 처럼 매우 구체적인 수준으로 로우 데이터를 확인할 수는 없습니다.(BigQuery를 연동하면 확인은 가능) 그럼에도 대략적인 고객의 전환을 추적하고, 이를 다시 광고에 활용하는 '리마케팅' 진행은 가능합니다.
Firebase와 구글애즈의 연동은 다음과 같은 과정으로 진행됩니다.
기존 개발된 자사 서비스가 있거나, 또는 새로운 서비스를 런칭하는 경우 Firebase SDK를 삽입하여 앱 내 데이터를 Firebase에서 추적이 가능하도록 설정하여야 합니다. 정상적으로 SDK가 설치되었다면 기본적으로 Firebase에서 지원하는 다양한 기능들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오늘 핵심적으로 다루는 '전환'의 경우 Firebase 내에서는 '이벤트'라고 부르며, 앱 설치, 삭제, 실행과 같은 이벤트는 자동적으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이 외에 필요한 이벤트를 정의하여 해당 이벤트를 진행한 고객의 정보를 수집할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SDK를 설치하고 Firebase 내에서 전환(=이벤트)을 설정하였다면 일차적인 준비가 끝났다고 볼 수 있습니다.
Firebase에서 전환 설정을 완료하였다면, 이를 구글애즈와 연동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구글애즈의 설정에서 연결이 가능합니다. 이때 Firebase와 구글애즈 모두 동일한 구글계정에 속해 있거나, 그게 아니라면 권한이 모두 부여되어 있어야 합니다.
Firebase 연동을 통해 구글애즈에서 앱 내 특정행동을한 고객의 모수가 쌓이고 나면, 이들 고객들 타겟팅하여 특정 캠페인을 진행가능합니다. 일종의 라마케팅 개념이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때 UAC 캠페인 진행 시 목표 설정을 '인앱액션'으로 설정한 후 광고를 진행하게 되면, 해당 액션을 할 가능성이 높은 고객에게 설치를 하도록 유도하게 됩니다. 마케터 입장에서는 애초에 특정 액션 가능성이 높은 고객들이 유입되기 때문에 이탈률이 적다는 장점이 있는 것이죠.
물론 Firebase 외에 구글애즈 자체에서도 구글플레이 연동을 통해 구매 모수를 추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안드로이드 사용자만 추적이 가능하다는 점, 구매 전환만 추적이 가능하다는 점 등이 한계입니다. 따라서 회사 내 개발자를 통해 SDK를 설치, 연동하여 구글애즈에 활용하는 것을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오늘은 구글 UAC의 기본 개념과 이를 100% 활용하기 위한 Firebase 연동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UAC 외에도 Firebase를 활용하면 기본적인 앱 내 퍼널 분석부터 세그먼트 분석 등이 가능합니다. 마케팅의 궁극적인 목적이 단순히 서비스에 신규 고객만 유입시키는 것이 아닌, 리텐션과 구매라는 점에서 Firebase를 활용한 앱 데이터 분석은 이제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바름은 다양한 산업과 서비스의 클라이언트를 바탕으로 데이터 드리븐 마케팅을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최근 바름은 또 하나 새로운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데요, 위에서 설명드렸던 부분에서 힌트를 얻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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