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금요일. 이틀을 내리 쉴 수 있다는 생각을 하니 기분이 좋다. 오늘은 학원까지 걸어서 출근했다가 걸어서 퇴근했다. 왕복 1시간 거리를 걸은 것이다. 이 정도면 매일 걷기 운동을 퉁 쳐도 양심에 가책을 느끼지 않아도 되었지만 저녁 식사를 마친 뒤 다시 걷기 위해 나왔다.
물론 최근 일주일 넘게 걷기가 너무 귀찮고 싫어서 매번 억지로 나왔지만 하루 중에 혼자서 생각을 정리하며 온전한 나만의 시간을 보내는 것은 여전히 좋다. 게다가 다시금 열심히 일상을 보내자는 내적 에너지가 차오르는 시기라서 걸으며 앞으로 어떻게 나의 시간을 쓰고, 어떤 것들로 일상을 채워볼까 생각하는 것이 즐거웠다.
2020.07.03 매일 걷기 81일차!오늘도 부동산 팟캐스트를 들으며 걸었는데 <하버드 상위 1%의 비밀>이란 책을 쓴 정주영 작가님이 나와서 이야기를 들려주셨다. 책을 읽어보진 못했지만 얼핏 책방에서 표지를 봤던 기억이 있다. 오늘 들었던 이야기 중에서 '할 수 있다는 긍정의 신호'를 받는 것이 성공의 중요한 요인이라는 말이 와 닿았다.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는 사람이 무엇을 하든 더 잘할 수 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도 일리가 있다. 하지만 우리가 일상에서 스스로 긍정의 마인드로 무장하는 일은 말처럼 쉽지 않다. 하지만 타인의 따듯한 말 한마디라든지, 작은 성취의 기쁨이라든지 '나는 할 수 있구나!' '나는 잘하는구나!'하고 생각하도록 만들어 주는 신호들을 예민하게 캐치하고 긍정의 사인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가능해 보인다.
나는 이미 81일이라는 매일 걷기의 기록이 작은 긍정의 신호라고 생각한다. 부부싸움을 하든, 지치고 힘들든, 피곤하여 눈을 뜨지 못하든 무거운 엉덩이를 들고 밖으로 나와 걸었던 의지를 생각하면 내가 해내지 못할 일이 세상에 그리 많지 않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주변의 많은 지인들이 나에게 "항상 참 열심히 산다!"라는 평가를 한다. 나는 나의 일상을 알기에 이렇게 게으르고 나태한 내가? 하며 그들의 평가에 손사래를 치지만 아니다. 생각해보니 나는 열심히 산다. 열심히 살고 싶어 하고, 끊임없이 나를 채찍질한다.
때때로 무기력이 찾아와 아무것도 못하는 시기가 있지만 그리고 나면 또 언제 그랬냐는 듯 열심히 살고자 하는 에너지가 차오르니 괜찮다.
나는 오늘도 열심히 살았고, 나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
운동 후 물 한잔 D+24
매일 걷기, 매일 쓰기
D+81
운동 후 물 한잔
D+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