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하루가 어찌 지나는지 모르겠다. 아침을 챙겨 먹고 바로 블로그 포스팅을 하고, 1일 1포 스터디원분들의 포스팅을 읽고 소통을 하고, 점심을 차려 먹고 출근 준비를 한다. 정신없이 아이들과 수업을 하다 보면 퇴근 시간. 집에서 저녁을 먹고 스트레칭과 걷기 운동. 그리고 나면 브런치로 글을 쓰고 보통은 책을 읽거나 유튜브 등을 본다.
이렇게나 바쁘게 지내는데 아직도 하고 싶은 게 많다. 우선 영어 공부, 부동산 공부, 육아 및 유아교육에 대한 공부를 하고 싶다. 영어는 더 전문적인 사람이 되기 위해, 부동산은 부를 이루기 위해, 육아 및 유아교육은 내 아이를 현명하게 키우기 위해 배우고 싶다.
그것뿐이랴, 운동도 사실 수영도 다시 시작하고 싶고 필라테스도 배워보고 싶다. 아니면 댄스학원에서 신나게 춤을 추고 싶기도 하다.
이런 걸 다 하려면 ㅋㅋㅋ 도대체 몇 시에 일어나야 하는 걸까?
오늘은 퇴근 후 집까지 걸어왔다. 30분 걷기 운동을 한 것이다. 아파트 사이 산책로에 꽃들이 저마다의 아름다움을 뽐내며 나 좀 봐달라고 애원하기에 ㅎㅎ 주머니에서 휴대폰을 꺼내 사진을 찍었다.
아, 아름다워.
아름다운 게 너무 좋다.
오늘 처음 걸어 본 코스였는데 종종 일 끝나고 이 길로 걸어와야겠다. 오늘로 매일 걷기 99일째. 감격스럽다.
살면서 계획을 세우고 이렇게 철저하게 이렇게 오랜 시간 지켜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이래서 그만두고, 저래서 미루고... 걷기 운동을 시작한 게 내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정말 맞다!
사람은 지독하게도 안 바뀌는데 그 어려운 걸 해냈다.
매일 걷기, 매일 쓰기
D+99
7시 기상
D+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