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걷기, 매일 쓰기 D+100

100일의 기적, 나는 할 수 있는 사람이었다.

by 마리뮤







100일, 그 어느 때보다 감격스러운 100일이다. 예전 남편이랑 사귈 당시 둘 다 기념일을 별로 챙기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호들갑을 떨어본 적이 없는데 오늘은 왠지 호들갑 떨고 싶다.


지나가는 사람을 붙잡고 "저희(걷기랑 나랑 ㅋㅋ) 오늘 100일이에요!!!!"하고 외치고 싶달까.


출근을 해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데 빗소리가 심상치 않았다. 그런데 다행히도 퇴근 때가 되는 하늘은 여전히 어두워도 비는 그쳤다. 원래 비가 오면 버스를 타고 집에 가려했지만 어제 발견한 그 산책로를 걸으며 나의 100일을 만끽하기로 했다.


(매일 걷기 축 100일, 7시 기상 축 10일 ㅋㅋ)



아직 1년 목표까지는 3분에 1이 남았지만 매일 나는 나에게 스스로를 증명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때때로 매우 게으르고, 계획 세우기만 좋아하고 뭐 하나 제대로 지켜본 적이 없다는 사실에 자존감이 낮아 있었는데 목표한 매일 걷기와 쓰기를 100일간 단 하루도 빼먹지 않고(컨디션이 안 좋던, 부부싸움을 하던 ㅋㅋㅋ) 했다는 사실에 어깨에 딱 힘이 들어간다.


"와, 나는 할 수 있는 사람이었네?!"


매일 쓰기를 블로그라는 매체로 살짝 옮겼기 때문에 기존에 쓰던 매일 걷기 기록은 10일에 한 번 남기는 것으로 정했다. 매일 아침 아무리 일찍 일어나도 포스팅을 쓰는데 적어도 2~3시간은 걸리는 통에 어쩔 수 없는 결정이다. 나도 저녁엔 좀 여유시간을 갖고 싶기도 하고^^


내가 걷기 100일이 되었다니 주변에서 파티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했는데ㅎㅎ 속으로 파티하는 경사스러운 기분으로 하루를 보냈으니 그걸로 됐다. 1년 될 때, 그때는 케이크라도 잘라야지!



100일간의 여정 동안 응원해주시고 댓글로 기운 내게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면 저는 열흘 후에 혹은 그전에 다른 글쓰기로 찾아뵐게요!!






아 혹시, 제 블로그 궁금하신 분들 (안 궁금하다고!!)은 http://m.naver.blog.com/thegracefulhouse 요기로 놀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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