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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성조숙증 예방 - 환경호르몬 피하기

안전한 플라스틱은 어떤 걸까?

국내 성조숙증 환자 수는 2020년 기준 11만 명을 넘어섰다. 연평균 9% 이상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고, 최근 5년간 40%가 넘게 증가했다. 

전체 소아 인구가 감소하는데도 성조숙증 환자 수가 계속 증가하는 걸 보면, 비율은 엄청나게 증가하고 있는 셈이다.

진단된 환아 중 90%는 여자아이이고, 10% 정도가 남자아이다. 


여아의 진단 기준은 만 8세 미만에서 유방조직 발달(breast bud) 또는 음모 발달이 시작되는 경우, 

남아의 진단 기준은 만 9세 미만에서 고환 크기 증가(길이 2.5cm 이상 또는 용적 4cc 이상) 또는 음모 발달이 시작되는 경우이다. 

즉, 사춘기에서 나타나는 모습들이 또래보다 2년 이상 빠른 경우를 의미한다. 

골 연령과의 연관성으로 인해 유치가 다른 또래보다 1년 이상 빠르게 빠지는 경우도 성조숙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성조숙증이 시작되면 성숙이 빠르므로, 당시에는 키가 급속히 커지지만, 그만큼 골 연령(뼈 나이)이 빠르게 되고, 결국 최종적인 성인 키는 또래보다 7~10cm 이상 작아지게 된다. 

또한 또래와 다르게 빠른 성숙으로 인해 아이들이 겪는 심리적인 스트레스도 크다. 


성조숙증의 원인으로는 양성 뇌종양, 갑상샘 저하증, 그 외 생식샘 또는 부신 질환 등 다양하지만, 


대부분은 특별한 원인을 알 수 없는 "특발성"이다.

최근 우리나라에서 성조숙증 발생률이 급증하는 것을 두고, 그 원인으로 추측되는 것들이 여러 가지 있다.


1. 소아 비만 - 영양 과잉 및 운동 부족

2. 트랜스-포화 지방, 초콜릿, 밀가루, 패스트푸드 - 서구화된, 지나친 고지방 식생활

3. 환경호르몬


그중 환경호르몬은 주로 플라스틱 용품이나 여성용 화장품 등에서 나오는 물질로, 

실제 호르몬은 아니지만 몸에 흡수되면 호르몬처럼 작용해서, 몸의 호르몬 작용을 방해하고 혼란을 주는 물질이다. 

오래된 젖병, 캔 용기나 통조림 등에서 검출되는 비스페놀 A,

잉크, 페인트, 살충제 등에서 검출되는 프탈레이트, 

동물성 지방이 타면서 (탄 고기) 발생하는 다이옥신, 

요구르트 병, 일회용 커피 용기 등에서 검출되는 스틸렌 모노머 등이 대표적인 환경호르몬이다. 


그렇다면 안전한 플라스틱은 없는 걸까?

플라스틱의 종류. 1, 2, 4, 5는 안전하고, 3, 6은 위험하며, 7은 물질 확인이 필요하다.

위 그림에서 

1.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 2. 고밀도 폴리에틸렌, 4. 저밀도 폴리에틸렌, 5. 폴리프로필렌은 안전한 플라스틱이다. 

3. 폴리비닐클로라이드, 6. 폴리스티렌은 환경호르몬이 발생하는 위험한 플라스틱이다.

7. 기타 폴리카보네이트는 세부 물질에 따라 위험하기도, 안전하기도 하다. (Ex. 락앤락에 사용되는 비스프리는 안전하다.)


플라스틱의 종류

따라서 플라스틱 제품을 구매할 일이 있을 때, 제품에 표시된 플라스틱 종류를 잘 확인하고 구매하는 것이 성조숙증을 예방하는 중요한 습관이 될 수 있겠다. 


https://blog.naver.com/bigdot17/222911644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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