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축제 속으로.....'고~고~'
코로나19 여파로 겨울 축제를 열지 못했거나 축소 운영했던 전국 각 지자체가 단계적 일상 회복 시행과 함께 다시 그 축제의 장을 연다는 소식으로 코로나19 대유행 등 특별한 돌발 변수가 없는 한 올 겨울 전국 곳곳의 축제장에서 겨울의 낭만과 추억을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따라서 이곳 브런치에 강원도의 대표적인 겨울축제 5곳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①강원도 화천 산천어 축제(2023.1.7(토)~1.29(일)23일간 진행
우선 산천어 축제입니다. 산천어는 연어목 연어과로서 1급수 맑은 계곡에서만 서식하는 냉수성 토종 물고기입니다. 등쪽에 짙은 푸른색에 가까운 반점이 특징인 산천어는 오메가-3, 지방산 비타민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피로 해소와 활력 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강원도 화천 산천어 축제는 구차한 설명이 필요가 없을 정도로 전국적으로 유명한 겨울축제입니다. 세계 7대 불가사의에 선정될 만큼 세계적인 축제로도 거듭나 있기도 하고요, 그래서 대표적인 프로그램만 소개를 한다면 두꺼운 얼음을 뚫고 낚는 산천어 얼음낚시와 차가운 물에 직접 뛰어들어 잡는 산천어 맨손잡기 등이 있습니다.
②인제 빙어 축제(23년 1월 20일 예정)
두 번째 인제 빙어 축제입니다. 빙어는 바다빙어 목, 바다빙어과로 바다의 요정, 호수의 요정이라고도 합니다. 이는 모습과 색깔이 귀엽기 때문에 붙여진 별칭이라고 하는데요, 머리나 등쪽은 옅은 암청색이고, 몸은 연한 회색에 배는 은백색을 띠는 빙어는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하고 칼슘 함량이 높은 고단백 저칼로리 식품으로 다이어트에도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인제 빙어축제의 기간은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예년과 비슷하게 내년 1월 중순경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인제 빙어축제는 두께 50cm 꽁꽁 언 얼음 위에서 펼쳐지는데 얼음구멍에 낚싯대를 드리워서 잡는 빙어낚시가 대표 프로그램입니다.
그리고 매년마다 달라지기는 하지만 예년의 경우를 들어 보면 얼음썰매 타기, 빙어 뜰채 잡기, 빙어 맨손잡기, 화려함이 빛나는 야간 빙어등, 야간 은빛나라와 야간 레이저 등 각종 놀이 프로그램과 체험 프로그램 그리고 야간 프로그램 등은 인제 빙어축제만이 줄 수 있는 특유의 자랑이 아닐까 싶습니다.
③태백산 눈축제(2023.1월 말 논의 중)
세 번째 태백산 눈축제입니다. 태백산 눈축제는 전국 12대 명산 중 하나로 흔히 '민족의 영산'이라고 부르는 태백산에서 펼쳐지는 축제입니다. 태백산 눈축제는 1994년 처음으로 개최되어 지금까지 쭉 이어져 온 강원도의 대표적인 겨울 눈축제로 보통 매년 1월경에 열립니다.
축제는 주로 태백산 도립공원 일대에서 진행되며 눈조각 경연대회, 눈꽃 등반대회, 설피, 고로쇠 스키 타기, 이글루 카페, 스노 래프팅, 추억의 연탄불 먹거리 눈과 얼음을 주제로 한 전시와 체험 그리고 다양한 먹거리 등으로 참가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지 않을까 싶습니다.
④대관령 눈꽃축제((2023년 1월 20일~29까지)
네 번째 대관령 눈축제입니다. 대관령 눈축제는 우니라라 최초의 겨울 축제라고 하는데요, 1993년부터 시작돼 매년 1월 축제가 열리곤 했었는데 이번에도 단계적 일상 회복 상황에 따라 내년 1월 개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합니다.
축제의 어원은 대관령 일대에는 겨울이면 1m 이상 눈이 쌓이곤 하는데 이럴때 지역 주민들은 문밖출입을 위해 설피를 신고 땔깜과 생활필수품을 운반하곤 했었는데 이런 독특한 겨울 생활 문화를 발전시켜 대외적으로 알리기 위한 행사가 바로 대관령 눈축제의 시발점이라고 합니다.
축제는 크게 체험 프로그램과 놀이 프로그램으로 나뉩니다.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주로 황병산 멧돼지 사냥을 나갔던 대관령의 전통의상을 입고 사진을 찍는 체험공간이 대표적입니다. 놀이 프로그램은 설피를 신고 달리는 설피 뜀박질, 제기, 고리 던지기 그리고 가족과 함께 자유롭게 참여하고 놀 수 있는 미니게임천국과 빙판 위에서 누가 오래 참는지 겨뤄보는 빙판 맨발 오래 버티기 등이 있습니다.
⑤평창 송어축제(2022년 12월 30(금)~2023년 1월 29(일))
다섯 번째 평창 송어축제입니다. 송어는 연어과에 속하는 어종으로 한국의 동해와 동해로 흐르는 일부 하천에 서식하며 몸은 길고 좌우로 납작한 편입니다. 등쪽은 짙은 청색이고 몸의 양옆에 은백색으로 몸 전체에 약간의 작은 흑색점이 흩어져 있는 게 특징인 송어는 깨끗하게 흐르는 물에서만 사는 냉수어종입니다.
축제가 열리는 평창은 국내 최대의 양식지로 유명하며 이곳에서 생산된 송어의 살은 오렌지색에 가까운 붉은 빛깔이 특징이며, 맛은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하고, 씹을수록 고소해 평창이 전국 최다 송어횟집으로 유명한 이유도 바로 이러한 송어의 맛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평창 송어축제 프로그램으로는 가족 연인끼리 오붓하게 즐길 수 있는 텐트 낚시, 야외 얼음을 깨고 낚는 얼음낚시, 손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맨손 송어잡기'등이 있으며 눈썰매 타기, 얼음 카트, 스케이트, 얼음 자전거 타기 그리고 송어회, 송어구이, 송어 탕수육 등 송어를 직접 먹을 수 있는 회센터 등이 있습니다.
이상 강원도 대표적인 겨울축제 5곳을 소개해 드렸는데요, 사실 겨울은 추위로 인해 야외 활동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그렇다고 방안에만 움츠리고 있어서는 진정한 겨울의 맛을 느낄 수도 없겠지요, 더군다나 모처럼만에 찾아온 반가운 일상 회복이 아닙니까, 그래서 위에서 소개한 5곳의 축제장소에서 건강하고 즐거운 겨울 추억을 만들어 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