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석기시대가 신석기'혁명'이라고 불리는 이유
역사로 읽는 경제-구석기와 신석기시대의 경제는?
문자가 없어서 기록조차 없던 역사 이전의 시대를 선사시대라고 하지요. 선사시대에는 경제활동이 있었을까요, 없었을까요?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기’라는 과제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모두의 문제였지요. 역시 선사시대에도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인류의 노력을 계속되었어요. 오늘은 구석기시대와 신석기 혁명을 알아보려고 해요.
구석기시대에는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냥, 채집, 수렵의 활동을 했어요. 청동, 철과 같은 금속이 발견되기 전이었기에 돌로 만든 무기로 동물을 사냥했지요. 동물을 사냥할 때는 돌 양쪽에 날이 있는 주먹도끼, 나무를 뾰족하게 하거나 뾰족한 돌을 나무에 매달아 만든 창 등의 무기를 이용했어요. 토끼나 여우처럼 작은 동물뿐만 아니라 곰, 호랑이 같은 크고 위험한 맹수를 사냥할 때도 있었기 때문에 사냥은 목숨을 담보한 경제활동이었을 거예요.
신석기시대 역시 돌을 이용했지만, 사용했던 석기의 형태에 따라 구석기시대와 구분해요. 구석기시대에는 돌을 깨서(떼어 내서) 사용한 뗀석기를 사용했지만, 신석기시대에는 돌을 갈아서 보다 정교하게 만든 간석기를 사용했지요. 돌을 갈았다는 행위는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정착할 수 있는 환경에서 할 수 있었어요. 계속 먹을거리를 찾아 이동했던 구석기시대와 달리 신석기시대 사람들은 물이 있는 강이나 바닷가 주변에서 정착했기 때문에 남는 시간에 많은 것들 해낼 수 있었어요. 사냥은 여전히 주요 먹을거리 공급원이었지만, 농사와 목축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아주 큰 차이예요.
신석기시대는 몇 천년으로 구석기시대 수십 만년에 비해서는 적은 기간이지만, 농사와 목축을 기반으로 인류는 더 오래 살고 더 많이 살게 되었어요. 신석기 혁명, 농업 혁명이라고 불리는 이유예요. 농업의 시대가 막을 올린 것이지요.
농업이나 목축이 익숙하지 않다고 계속해왔던 사냥, 수렵 방식을 고집했던 인류는 아마 신석기 혁명의 부산물을 누리지 못하고 도태되지 않았을까요? 오늘 주제였던 신석기시대의 농업혁명, 산업혁명, 기술혁명에 이어 앞으로의 혁명 주인공은 무엇이 될지, 계속 주시해야 하는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