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의 두려움'에서 벗어나는 방법
시작은 반이 아니다.
시작은 반 이상의 가치가 있다.
무엇이든 처음이 가장 힘들다.
투수도 그렇다.
연습 때 잘 던지던 투수도 막상 1회가 시작하면 난조에 빠진다.
영점이 안 잡혀 볼넷을 남발한다.
그 고비를 넘기면 2회가 오고 3회가 온다.
조금씩 던져가며 자기 스타일을 살린다.
우리의 생활도 그렇다.
월요일이 가장 힘들다.
지난주 월요일도 잘 이겨냈음에도
월요일은 늘 두렵다.
막상 월요일이 오면
월요일은 나에게 아무런 해를 끼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안심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시작의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정답은 맞이하는 것이다.
부딪혀 보는 것이다.
상대해 봐야 상대의 힘을 알 수 있다.
만나봐야 내가 더 강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는 단 한 번도 월요일을 맞이하지 않은 적이 없다.
주말을 밤낮없이 놀다가도 어김없이 월요일이 맞이했다.
우리는 늘 1월 1일을 맞이했고
2000년을 맞이했고
20살, 30살을 맞이했다.
그리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맞이 하자.
그러면 9회가 오기도 하고
완투를 하는 날도 온다.
그렇게 내일을 맞이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