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겨울,
한 공방 사장님이 찾아오셨다.
크리스마스이브 날이 다가오는데 그날 반드시 풀예약을 채워야 한다고 하셨다.
공방은 누가 갈까 고민해 봤다.
결국 공방의 타깃은 연인들이었다.
그리고 크리스마스이브는 연인들이
한참 데이트를 하는 시간이라 생각했다.
'어차피 연인들을 타깃으로 할 거면
성적인 이야기를 하자!'
그렇게 팀원이 써온 카피는 이랬다.
'진짜 사랑한다면 끼워야 할 것은 콘돔만이 아닙니다'
그리고는 콘돔 패키지를 찢으면
콘돔이 아니라 나무 반지가 나오도록 디자인했다.
기획안 발표날,
사실 이 아이디어가 통과될지 몰랐다.
하지만 다행히 공방 사장님도
우리처럼 정상이 아닌 사람이었다.
'한 번 해봅시다!'
그렇게 광고는 집행되었고
크리스마스이브 날의 태양은 떴다.
예상외로 이 광고는 페이스북에서 터졌다.
여기 광고 왜 이래?
그러면서 남자 친구들은 여자 친구를
여자 친구들은 남자 친구 이름을 광고에 태그 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광고는 바이럴 되었고
크리스마스이브 당일 공방은 풀예약을 채웠다.
일매출 300만 원을 채웠다.
성적인 이야기를 사람들의 시선을 한 번에 사로잡는다.
광고에서 성적인 이야기를 하라.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