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gin 고객사 탐방] 메일팩 마케팅 실무자 인터뷰
‘친환경’은 가치 소비를 추구하는 MZ세대를 시작으로 이제는 전 연령대를 아우르는 주된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래서 최근엔 친환경을 내세운 상품을 출시하는 브랜드도 셀 수 없이 많아졌지요.
이번 인터뷰의 주인공인 메일팩은 친환경이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기 전부터 고밀도 종이로 만든 에코백을 판매해온 친환경 브랜드입니다. 친환경이란 이름 아래 쉽게 소비되고 버려지는 에코백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것이지요. ‘종이’라는 친숙한 소재로 말입니다.
일반적으로 흔히 알고 있는 종이는 물에 약하고, 쉽게 찢어집니다. 하지만 메일팩은 브랜드만의 기술력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종이에 대한 선입견을 과감하게 깨고 진짜 친환경을 실천할 수 있는 에코백을 만들었습니다.
*메일팩의 에코백이 특별한 이유, ‘Our Materials’ 보러 가기 (클릭)
메일팩은 고객에게 친환경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법조차도 특별했습니다. 소위 문화 의식이 있는 사람들에게 선택받는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일반적인 가방 브랜드와는 다른 방식으로 고객과의 접점을 만들었습니다. 독립 서점 인덱스에서 팝업 전시를 했던 것처럼 말이지요.
친환경적이지 않은 에코백의 문제점을 바로 잡은 메일팩,
이제는 브랜드 이야기에 공감하는 사람들의 선택을 받는 대표적인 친환경 브랜드가 되었습니다.
메일팩은 어떤 과정을 통해 지금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을까요? 그리고 그 여정을 함께하며 Bigin 솔루션이 어떤 도움이 되었을까요?
메일팩의 마케팅 담당자님께 직접 들어보았습니다.
브랜드 소개
Q. 안녕하세요. 마케터님. 간단한 본인 소개와 ‘메일팩’이라는 브랜드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메일팩의 마케팅과 전반적인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앤입니다.
제가 소속된 메일팩은 나무가 주는 가죽인 종이를 사용하여 일상을 채우는 물건을 만들어 판매하는 브랜드입니다. 메일팩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상품은 에코백이에요. 에코백은 우리가 일상에서 환경을 위한다는 이유로 쉽게 구매하지만 몇 번 사용하지 않고 버려지는 제품 중 하나잖아요.
메일팩은 이런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에코백을 만들기 시작했어요. 상품 가공 과정에서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는 면 대신 종이라는 소재로 세상에 없는 새로운 해답을 제시하고자 끊임없이 상품을 연구하고 있는 브랜드입니다.
Q. 메일팩의 성장 과정도 궁금해요.
A. 창립 초기엔 고밀도 종이 원단으로 만든 크라프트 색상의 가방을 처음 선보였습니다. 물에 취약하고 잘 찢어지는 종이로 튼튼한 에코백을 만드는 게 쉽지만은 않았어요.
특별한 종이 에코백을 만들기 위해 가장 먼저 한 일은 소재를 선택하는 것이었어요. 물에 취약하고 잘 찢어진다는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FSC 인증을 받은 고밀도 종이를 사용했고, 친환경 부직포로 덧대어 투습 방수가 가능하게 만들었습니다.
이외에는 가격이 저렴하고 사용하기 편한 화학적인 본드 대신 천연 라텍스 본드를 사용하거나 종이와 실로 만든 상품 패키지와 테이프를 사용하는 등 에코백을 만드는 모든 과정에서 지속 가능한 생산 방법을 찾았습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현재는 에코백을 비롯하여 액세서리, 다이어리, 가방 등으로 상품 영역을 확장할 수 있었어요. 뿐만 아니라 상품 색상까지 다양하게 출시하고 있습니다.
Q. 메일팩의 히트 상품은 무엇인가요?
A. 메일팩이 가장 먼저 디자인한 상품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일상에서 사용하는 쇼핑백과 꼭 닮은 Tall, Grande예요.
>> 메일팩의 히트 상품, 종이로 만든 에코백 보러 가기 (클릭)
Tall과 Grande로 고객에게 상품성을 인정받은 후에는 더욱 다채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한 큰 사이즈의 venti와 가벼운 외출을 할 때 들기 좋은 mini를 만들었어요. 네 가지 상품의 공통점은 ‘사각형 모양’의 에코백이라는 것이에요.
사각형 디자인은 원단 로스가 가장 적은 형태예요. 상품의 디자인에도 ‘진짜’ 친환경을 추구하겠다는 메일팩의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자투리 원단은 파우치, 카드지갑, 에어팟 프로 케이스로 제작해 원단이 버려지는 양을 최소한으로 줄였습니다.
지금은 쉬어가고 있는 서울숲 플래그십 스토어에서는 남은 자투리 원단으로 카드 지갑 만들기 프로그램도 진행했어요. 이곳은 메일팩의 지향점을 고객에게 공유하는 곳으로 친환경을 직접 실천하고, 경험을 할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이렇게 메일팩의 모든 상품, 제작 과정 그리고 플래그십 스토어까지 친환경을 자연스럽게 녹여냈어요. ‘메일팩은 친환경 상품을 팔아요.’라고 직접 말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자연스럽게 친환경을 느낄 수 있도록 말이죠.
Q. 메일팩의 조직 구조와 마케팅팀의 업무 방식도 궁금해요.
A. 메일팩은 마케팅팀, 생산팀, 디자인팀, CS/물류팀이 함께 친환경의 가치를 만들고 있어요.
메일팩 마케팅팀의 목표는 ‘메일팩에서 판매하는 상품을 정말 필요로 하는 고객에게 먼저 찾아가 우리만의 이야기를 전달하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새로 유입된 고객들의 데이터를 가장 중요하게 관리하고 있어요. 그리고 이렇게 유입된 고객 중 구매로 전환된 고객들의 이야기를 집중적으로 분석해 이전보다 더 나은 상품을 생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빅인 도입 전 상황
Q. 메일팩이 자사몰 성장에 집중하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A. 자사몰에 집중하기 전에는 주로 오프라인에서 고객들을 직접 만나 메일팩의 메시지를 전달했어요.
가장 대표적으로 메일팩의 얼굴과도 같은 서울숲 플래그십 스토어가 있었고요. 이외에는 서울 디자인 페스티벌, 편집숍 입점, 독립 서점 인덱스와의 협업, 호텔 전시 등이 있었어요. 하지만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오프라인 판매에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런 이유로 온라인에서 고객과의 접점을 찾는 게 더욱 중요해졌고, 자사몰이 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메일팩 브랜드의 이야기를 공감하는 사람이 온라인에서 모이는 곳을 점점 좁혀가다 보니 해답은 자사몰이더라고요.
‘자사몰이라면 메일팩의 상품을 기획하고, 디자인하고, 홍보하고, 배송하는 모두가 우리의 이야기를 가장 솔직하게 말할 수 있겠다.’라는 자신감도 있었어요.
Q. 자사몰 성장을 위해 진행했던 마케팅 전략은 무엇이 있었나요?
A. 오프라인 판매의 제약이 많았던 시점에는 상품이 새롭게 출시될 때마다 퍼포먼스 마케팅을 진행했어요. 하지만 작은 팀이다 보니 마케팅을 진행하는 데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먼저 퍼포먼스 마케팅을 전문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인원이 없었기 때문에 광고 운영을 위해 많은 것들을 학습해야 했어요. 가장 기본적인 광고 매체를 다루는 방법부터 마케팅 전략, 캠페인별 목표, 소재 테스트 등 너무나 많은 시간과 리소스가 필요했습니다.
그렇다 보니 유일하게 진행했던 퍼포먼스 마케팅의 성과도 아쉬웠어요.
Q. 빅인 도입 전 고객 데이터는 어떻게 관리하셨나요?
A. 기본적으로 많이들 사용하시는 구글의 GA(Google Analytics)로 고객 데이터를 수집했어요.
이때 확인한 주요 지표들은 고객의 이탈률, 상세페이지 체류 시간, 구매 경로, 접속 기기 등이 있었습니다. 이외에는 자사몰을 제작한 플랫폼인 아임웹에서 간략하게 제공하는 고객 구매 데이터도 함께 확인했어요.
하지만 자체적으로 데이터를 수집하는 데에는 분명한 한계점이 있었어요. 우선 GA를 능숙하게 다를 줄 알아야 했고, 어떤 데이터를 어떻게 분석해야 할지, 그리고 이렇게 분석한 데이터는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까지 작은 팀에서 모든 걸 하기엔 버거운 업무였습니다.
빅인 솔루션 도입
Q. Bigin 솔루션 도입을 결정하게 되신 계기가 있나요?
A. 마케터로 입사했지만, 메일팩 자체가 작은 팀이었기 때문에 마케팅 이외에도 브랜드 운영에 필요한 다양한 일들을 신경 써야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퍼포먼스 마케팅과 CRM 마케팅이 필요하다는 사실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지만 실천하기엔 어려움이 많았죠.
빅인을 도입하기 전에는 시간을 내서 광고 매체를 학습하거나, CRM 마케팅의 기초 지식을 쌓더라도 실무에 적용할 수 없었어요. 이론은 알고 있지만 이를 실무에 적용하려고 하니 기술적인 문제 등의 현실의 벽에 부딪혔습니다.
그래서 고민 없이 Bigin Ads와 Bigin CRM을 모두 도입하기로 결정했어요. 두 가지 솔루션은 다른 영역의 마케팅 업무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지만, 각각의 솔루션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연결하여 마케팅 액션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매력적이었습니다.
Q. Bigin 솔루션을 도입하고 가장 만족하는 점은 무엇인가요?
A. 가장 만족스러웠던 점은 Bigin 솔루션의 UI와 담당 매니저 배정이에요.
솔루션 도입을 결정하고, 처음에는 걱정을 많이 했어요. 아무래도 처음 접해보는 솔루션이다 보니 사용법을 익히는 데에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Bigin 솔루션 UI가 사용자에게 최적화되어 있다 보니 마케팅 용어를 모르더라도 쉽게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1:1로 배정된 담당 매니저님께도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 이 부분이 가장 만족스러웠는데요. 메일팩을 담당해주시는 매니저님이 매일 지표를 관리해주시고, 마케팅 액션의 개선 방안도 함께 고민해주신 덕분에 솔루션 활용 이상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마치 어려움을 함께 나눌 수 있는 든든한 동료가 생긴 것 같았어요. 기술적인 지원뿐만 아니라 브랜드의 건강한 성장을 응원해주셨기 때문에 심리적으로도 많은 지지를 받았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최근엔 메일팩의 가장 큰 고민이었던 상품별 USP를 찾을 때에도 여러 레퍼런스를 공유해주셨는데, 덕분에 프로모션 기간에 클릭률이나 전환율이 좋은 소재를 쉽게 발굴할 수 있었습니다.
Q. Bigin Ads와 Bigin CRM에서 가장 유용하게 사용하시는 기능이 있다면요?
A. Bigin Ads에서 가장 유용하게 사용하는 기능은 ‘캠페인 자동 생성 기능’과 ‘크리에이티브 이미지 생성 기능’이에요.
먼저 캠페인 자동 생성 기능으로는 이미 자동으로 분류된 타겟 그룹을 대상으로 손쉽게 광고 캠페인을 세팅할 수 있어요. Bigin Ads를 도입하기 전엔 광고 운영 하나만을 위해 학습해야 하는 매체가 매우 많았는데, 이 기능으로 별도의 학습 없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카카오비즈, 구글 등 주요 광고 매체에서 광고를 운영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크리에이티브 이미지 생성 기능으론 광고 캠페인에 필요한 소재를 상품 상세 페이지 이미지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광고 운영에 필요한 리소스를 최소화할 수 있거든요. 이 두 가지 기능만 활용하더라도 마케터 혼자서 광고 소재 제작부터 세팅까지 손쉽게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가장 많이 활용하고 있습니다.
Bigin CRM에서는 ‘고객 분류’ 기능을 가장 많이 사용해요. CRM 마케팅을 진행할 때 가장 많은 리소스가 필요한 부분은 수집된 고객 데이터를 분석하는 일이었어요. 수많은 엑셀 작업이 필요했기 때문인데요.
Bigin CRM의 고객 분류 기능은 이커머스에서 가장 많이 활용하는 고객 그룹을 기본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별도의 작업 없이 바로 마케팅 액션을 할 수 있어 유용하게 사용했습니다.
Q. 말씀 주신 기능들을 활용해 다양한 캠페인을 집행해보셨을 것 같은데요. 그중에 성과가 높았던 사례가 있을까요?
A. 올해 하반기에 일부 컬러가 단종되어 굿바일 세일을 진행했어요. 이때 Bigin Ads로 광고를 운영했는데, 이 광고로 유입된 고객들의 매출 전환율이 매우 높았습니다. 신규 유입도 물론 많았지만, Bigin Ads를 통해 메일팩 브랜드를 알게 된 방문자들을 대상으로 한 광고가 특히 좋은 반응을 얻었어요.
광고를 통해 프로모션이 많이 알려진 덕분에 트위터에서 기존 구매 고객분들의 후기와 추천 리뷰까지 큰 호응을 얻었는데요. 이렇게 진행한 굿바이 프로모션은 초기에 기대했던 매출 목표를 뛰어넘은 것은 물론, 판매량이 생산량을 따라가지 못해 전 품목이 품절되어 고객분들에게 양해를 구하는 상황까지 발생했습니다.
Bigin Ads로 리소스는 줄이고, 성과는 높였던 경험이었습니다.
Q. 마지막으로 빅인과 협업하며 이루고자 하는 메일팩의 마케팅 목표가 있을까요?
A. 메일팩은 올해 새로운 컬러인 뱀부, 샌드와 케이스 상품을 런칭하며 라인업을 확장했습니다. 올해 연구한 것들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보다 심도 깊은 연구를 통해 새로운 컬러의 상품을 개발하고자 합니다.
지금까지 Bigin Ads와 Bigin CRM으로 다양한 마케팅 액션을 진행했듯이, 앞으로도 더 많은 분들에게 메일팩 브랜드의 이야기와 가치를 알리고 싶습니다.
이미 두 가지 솔루션을 활용하여 부족한 리소스로 최대의 성과를 낸 경험이 있기에 내년에도 목표하는 바를 이룰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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