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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빅이슈코리아 Dec 23. 2019

다툼성? 아니 다양성!2019 제2회 다양성컵 대회


최용석 사진 빅이슈코리아, 동국제강     





지난 10월 12일 서울혁신파크 야외광장에서 다양성컵 축구대회가 열렸다. 다양성컵(Diversity Cup)은 성별, 소득, 지역에 상관없이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축구를 통해 개인과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도모하는 사회성 스포츠 프로그램이다. 길거리 축구(Street Soccer) 형태의 4대4 풋살 경기이며, 홈리스월드컵과 동일한 룰로 진행된다. 일본의 다양성컵을 모티브로 하여 우리나라에서는 사단법인 빅이슈코리아의 주관으로 2018년 1회 대회가 시작되었다.


16세 이상의 남녀노소 누구나 참가할 수 있었던 이번 다양성컵 대회에는 총 16개 팀이 참가하였다. 사회적기업 임직원, 지역 쉼터의 홈리스 이용자 및 실무자, 탈북민 단체, 청년 단체, 대학생 등 다양한 구성원들이 2019 다양성컵 대회를 채웠다.     


2019 다양성컵의 목적은 축구를 통하여 취약계층이 다양한 사회구성원과 함께 어울림으로써 자립에 대한 의지를 키우고, 협동과 공생의 의미를 생각해보는 데 있다. 이를 통해 사회 인식의 긍정적인 변화를 불러오고자 기획된 경기이다. 그렇기 때문에 승패에 집중되는 경쟁성 짙은 스포츠가 아닌 사회성을 기르는 관계형 스포츠라고 할 수 있다. 


이번 대회는 페어플레이 두 팀과 1~4위 팀을 시상했는데, 주거취약 계층자들로 이루어진 가나안쉼터 팀과 삼일교회 팀에게 페어플레이상이 주어졌다. 우승은 빅이슈코리아 SNS를 통해 다양성컵을 알게 되어 참가한 대학생 팀인 Team.95에게 돌아갔다. 지난 1회 대회 우승팀이었던 보현의집 팀은 2위, 다양성컵 협력사인 동국제강 팀이 3위, 빅이슈 판매원으로 이루어진 빅판 팀이 4위를 차지하였다. 이번 다양성컵이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계층이나 생각, 배경을 뛰어넘어 타인을 이해하고 존중하며, 이 사회에서 더불어 살아간다는 것에 대해 생각해보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위 글은 빅이슈 11월호 214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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