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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빅이슈코리아 Jan 03. 2020

신촌역 3번 출구 여성 빅판을 만나다



한현재, 황소연 사진 이선미 


빅이슈에도 여성 빅판이 있다. 아직 적은 숫자이지만, 빅이슈의 구성원으로 함께 하고 있는 여성 빅판, 신촌역 3번 출구의 최지우(가명) 님을 만났다.





빅이슈에서 언제부터 판매를 시작했는지판매원이 된 후 가장 달라진 점은?

2018년 10월 23일부터 시작해, 1년이 넘었습니다. “세상이 살만하지 않다.”고 늘 생각했었는데, 저를 응원하고 판매를 할 때 음료수 등을 건네주시는 분들을 보면서 세상이 아직 살만하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돈이 있고, 없고의 차이일 뿐 ‘행복은 돈으로 살 수 없다’는 생각도 생겼습니다.


빅이슈》 판매를 하면서 가장 힘든 점은?

가장 더울 때, 추울 때가 힘듭니다.


기억에 남는 독자가 있다면?

지나가면서 따뜻한 말 한마디 해주시고, 따뜻한 음료수 건네주는 분들이 많이 있더군요.


독자의 응원 메시지 중 기억 남는 말이 있다면?

독자 분들이 “힘내세요.” “열심히 하세요, 수고하세요.” 이런 말을 자주 해줍니다.

     

빅이슈》 판매를 하기 전엔 어떤 일을 하셨는지.

서빙, 설거지, 세차, 배달 등 이것저것 많은 일을 해왔습니다.

     

여성 빅이슈 판매원이 드문 편인데판매하면서 어려운 점이 있다면?

다른 판매원들 중 남성이 많아 활동 시 어울리기 힘든 점, 또 ‘아줌마’나 ‘아가씨’라는 말을 들으면 ‘여자’로 구분 지어지는 듯합니다. 여성으로서 떠돌이 생활을 할 때 위험에 노출된 점이 힘들었습니다. 성별이 마음에 안 들 때도 있지만, 판매원으로서 힘든 점은 없었습니다.


앞으로의 꿈이나 목표가 있다면?

지금으로선 임대주택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입니다. 저축을 꾸준히 하고 있는데, 임대주택에 들어가서 좋아하는 TV 프로그램을 가장 좋은 TV로 보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한마디.

언제나 《빅이슈》를 잘 구매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언제나 빅이슈 판매원을 생각하고 걱정해주시는 마음 항상 잊지 않고 기억하겠습니다. 독자분들께 언제나 감사드립니다.


위 글은 빅이슈 1월호 218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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