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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빅이슈코리아 Sep 29. 2020

[스페셜] 집콕 하며 노션을 써보자


글. 황소연 


작업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 ‘노션(Notion)’이 한국어 서비스를 론칭했다. 영문 서비스를 시작한 2016년 이후 비영어권 사용자를 위해 출시한 첫 외국어 버전이다. 비대면 업무가 증가하는 지금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중략)



초심자가 할 일작업 목록 만들기

당신이 지금 막 노션에 접속했다면 처음부터 모든 것을 파악하지 않아도 된다. 사용자의 이름을 입력하고 가입하면 ‘○○’s Workspace’라는 이름으로 페이지가 열린다. 만약 이 모든 페이지의 언어가 영어로 되어 있다면 마음의 장벽이 더 높았을 것 같은데, 다행히 우리에겐 한국어 서비스가 있다. 회사 차원에서 노션을 도입하지 않은 경우, 초심자가 가장 먼저 시도하기 좋은 템플릿은 ‘작업 목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마치 ‘투두To-Do 리스트’를 사용하듯 일단 이 템플릿을 열어볼 것을 추천한다. 노션에서 자동으로 분류해놓은 ‘할 일’, ‘진행 중’, ‘완료’ 아이콘이 보일 것이다. 집콕 하느라 당장 할 일이 없어 작성할 목록이 없다고? 끼니 챙기기와 물건 주문 등 당신은 생각보다 여러 일을 하면서 일상을 꾸려가고 있다. 당장 실행해야 할 은행이나 병원 방문 같은 일정부터 작성해보길 권한다. (중략) 작업 목록 작성에 익숙해졌다면 원하는 대로 아이콘을 늘리거나 줄이고, 글자 대신 날짜를 입력하는 등 자신만의 새로운 분류법을 창작해낼 수 있다.


노션 유저들의 활용 방식

가계부와 일기 템플릿을 만들어 기록     



업무의 거리마음의 거리 좁히기

노션의 웹사이트에서는 다양한 용도로 서비스를 활용하는 노션 유저들의 리뷰를 소개하고 있다. 우리에게도 익숙한 카 셰어링 플랫폼 쏘카, 중고 거래 서비스 당근마켓 등이 노션을 신입사원 온보딩(onboarding)과 협업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한국어 버전 론칭 전부터 노션의 유용한 기능을 잘 활용해온 진정한 얼리어답터다. 특히, 기존 구인·구직 시장인 플랫폼 사이트를 통하지 않고, 노션에 회사 소개서를 올려두고 채용 공고까지 하는 풍경은 단지 스타트업뿐 아니라, 불필요한 절차를 생략하고 효율적으로 일하는 방법을 강구하는 많은 조직에 힌트를 준다. 


협업하면서 노션이 아닌 다른 생산성 서비스를 사용해도 괜찮다. 하나의 서비스를 완전하게 이용하려고 애쓰며 스트레스를 받기보다는 여러 서비스의 장단점을 비교하고 보완하는 방식이 더 적합할 수 있다. 슬랙(Slack)으로 조직 구성원과 소통하고, 노션으로는 나만의 업무 저널을 만들어보는 것도 좋은 생각이다. 노션으로 작성하는 포트폴리오, ‘노션폴리오’를 통해 자신의 역량을 더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는 점은 노션 유저들 사이에서 손꼽히는 장점. (중략)


노션 유저들의 활용 방식

회사의 정보를 모든 구성원과 공유, 신입사원 비대면 교육에 노션 활용     


나만의 덕질 공간으로 활용

귀여운 이모지를 SNS처럼 사용할 수 있는 것도 노션의 장점이다. 페이지 제목을 꼭 영문이나 한글로 붙이지 않아도, 이모티콘으로 나만의 암호를 만들어 꾸밀 수 있다. 하나의 생산성 서비스로 일도 하고 덕질도 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노션은 최적화되어 있다. 우리나라의 노션 유저들은 각자가 활용한 노션 페이지와 템플릿을 적극적으로 타인과 공유하고 활용법도 스펀지처럼 흡수하는 중이다. 각자의 덕질과 몰입 분야가 다르다 보니 노션 페이지도 각양각색이다. 당근마켓이 ‘회사 위키’, ‘팀 위키’를 구성했듯(마치 ‘위키백과’처럼, 회사나 조직에 대한 정보를 모아둔 시스템을 말한다. 노션 뿐 아니라 다른 생산성 도구로도 제작이 가능하고, 원할 때 손쉽게 정보를 찾아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편집자 주) 덕질 대상에 대한 나만의 위키를 만들어볼 수도 있다. (중략)


노션 CEO 이반 자오(Ivan Zhao)는 한국어 버전 출시 관련 기자 간담회에서 “노션으로 마치 레고 블록처럼 상상하는 무엇이든 만들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마음대로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는 음료나 샌드위치 레시피를 다른 사람과 공유하듯, 혼자 알기 아까워 ‘영업’하고 싶은 덕질에 친구들을 초대하는 것도 보람찬 노션 라이프가 될 것이다.     


노션 유저들의 활용 방식

장르를 세분화한 독서 아카이브, 시청 예정인 콘텐츠 목록 작성     


참고한 페이지

노션 홈페이지, 트위터, 페이스북 ‘노션 한국 사용자 모임’ 페이지


위 글은 빅이슈 9월호 235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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