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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흥얼흥얼
이것은 축제의 소리.
타닥타닥
이것은 죽음의 소리.
시끌벅적한 축제 속
빛나는 삶들이 뒤섞여 놀 때
굳게 닫힌 뜬장 안에는
휘몰아친 불길에 꺼져가던 죽음이 있었다.
주륵주륵
축제의 열기를 식혀주던 비
그것은 떠난 것들이 보내는 검은 눈물.
자유로이 걷지 못한 채 붉게 져버린 것들은
전부 우리의 뒷발목 위에 올라 타 있다.
길 위에 발 한 번 디뎌보지 못한 영혼조차도
여전히 인간의 발걸음에 의지해 있다.
글과 사진. 모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