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렉스의 한국 유통은 자회사 '한국로렉스'가 전담하지 않는다. 시계를 잘 이해하고 다루는 전문 업체를 통해 유통하는 게 롤렉스의 철학. 예전부터 시계·잡화를 판매 해온 10곳이 롤렉스 판매 자격을 취득했고, 주요 백화점을 나눠 담당하며 20년간 풍요를 누리고 있다. 상위 업체들은 연 매출 4~5백억 원에 영업이익 30~40억 원 수준. 모두 대표와 특수 관계인이 100% 소유하고 매년 수억 원대의 배당을 받고있음.
대표적으로 54년부터 부산에서 시계점을 해온 '명보사'의 경우 큰 아들이 이어받아 신세계 센텀시티점 담당. 동생은 명보시계란 회사를 만들어 신세계 대구점을 담당하고 있고, 매제는 태그호이어, 위블로, 제니스, 브라이틀링을 수입 판매하는 명보아이엔씨를 운영 중. 가족이 수입시계 만으로 2~3천억 원의 매출을 내고 있다.
‘한국로렉스’는 작년 매출 2994억 원, 영업이익 328억 원으로 최대 실적 갱신 중. 그러나 고객들의 불만은 쌓이고 있다. 하도 되팔이가 많아 그들을 걸러내기 위해 각 딜러사들이 나름의 운영 정책을 시행 중인데...그게 일관되지 않고 좀 과한 곳도 있다. 고객의 인상과 차림새 등을 살피고, 매장마다 입장 방식도 다르다고 함.
어디는 전화예약으로만 입장 가능하고 입장 후 15일간 재입장을 제한. 그런데 어떤 매장은 줄을 서서 입장할 수 있고, 입장 횟수에 제한 없는 곳도 있는 것. 게다가 고객에게 무례한 응대를 했다는 신고도 많아지고 있다. 되팔이가 무서워 모든 고객을 되팔이 대하듯 했다가 큰 탈이 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