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씨 쓸 일이 많지 않아, 잘 쓸 필요성을 못 느끼는 이유가 가장 클 것이다. 타이핑 또는 터치로 글을 입력하는 시대에 손글씨는 사치로 느껴지기도 한다. 손글씨의 감성은 점점 사라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씨 교정을 권한다.
명필이 되기보다는 자신의 변화를 위한 소소한 시도로 시작해 보자. 꾸준함을 몸에 각인하기 위한 준비운동으로 생각하자. 쉽지만은 결코 가볍지 않은 글씨 교정이 몸풀기로 딱이다.
글씨도, 글과 마찬가지로, 자주 쓰지 않으면 절대로 잘
나아지지 않는다. 결국 글씨를 잘 쓰기 위해서는 계속 써야 하는데, 무턱대고 어림짐작으로 연습량을 정하기보다는 자주 쓸 수밖에 없는 환경을 만드는 게 더 낫다. 하지만 매일 스스로 노트를 펼치고 펜을 잡는 일이 가장 큰 난관이다.
필자는 매일 밤 15분 정도 필사를 라이브로 방송한다. 정해진 시간이 되면 어김없이 실행한다. 격일이 아니라 매일이다. 주말이라고 쉬는 건 없다. 참여를 위해 돈이 들지 않는다. 와이파이만 있으면 가능하다. 휴대폰에서 유튜브만 열면 된다. 연필 한 개, 종이 한 장만 있으면 함께 할 수 있다. 눈팅도 나쁘지 않다. 그래도 기왕이면 책상 앞에 앉기를 바란다. 필우들과 인사하고 그냥 쓰면 된다. 이보다 더 편리한 도전이 또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