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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대사랑 biglovetv Apr 30. 2024

자신을 향해 쏘는 화살_필사

2024.4.30 화. 흐림

책 : 2라운드 인생을 위한 글쓰기 수업

작가 : 최옥정

페이지 : 104p

내용:

시작이 문제지 시작하고 나면 속도는 나게 되어 있다. 

남의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시작했어도 쓰다 보면 결국 자기 얘기다. 인간은 자기 자신밖에 관심이 없다. 가족이나 친구, 주변 사람들에게 마음을 쓰고 사랑을 주고받으며 살고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자신에게 가장 많은 관심과 애정을 보낸다. 그게 정상이다. 자기보다 남에게 애정이 많은 사람이 있다면 오히려 건강하지 않은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 많은 신경증이나 정신과적 증상이 자기보다 타인한테 더 의존하는 데서 생긴다. 뭐든 나를 믿고 나를 사랑하는 마음가짐에서 시작해야 한다.

19분,정자체,중성펜,원고지,11명의 필우

https://youtube.com/live/ajkONYfOcl4?feature=share


자신을 향해 쏘는 화살_필사


 하루 24시간 중에 먹고 자는 시간, 8+3 시간, 을 빼면 약 13시간을 일상생활에 쓴다. 업무 시간, 약속 시간, 여가 시간 등이 여기에 속한다.


 이제 자신만을 위해 쓰는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 꼭 체크해 보자. 타인을 위하는 이타적 삶도 필요하지만 본인을 위한 시간 투자도 반드시 고려하자. 이기적인 삶을 살자는 게 아니다. 자신을 우선순위에 두자는 이야기다. 아무리 바빠도 24시간 중 30분 이상은 자신만을 위해 쓰자는 제안이다.


 오늘 글에서 작가는 '인간을 자신밖에 모르는 존재'라 했다. 자신을 제일 사랑하고 먼저 돌보는 것이 정상적인 삶이라고 정의했다. 우리 대부분은 가족과 친구, 회사, 타인을 제일 앞에 두고 살아왔다. 비정상으로 보낸 삶이다. 어서 빨리 제자리를 찾아야 한다.


 나 이외의 존재를 위한 배려 대신 나를 가장 먼저 생각하자. 내가 없는 세상에 나를 둔다는 마음가짐으로 자신만을 위하자. 내가 없으면 아무것도 없는 것이다. 살아야 할 이유는 바로 나다.

나 없이도 어차피 세상은 잘 돌아간다.


 육체를 위한다면 운동을 하자. 가벼운 걷기나 뜀박질이 좋겠다. 심장을 키우고 근육도 성장하는 운동을 찾아보자. 평생 한다는 마음으로 실행하기 쉬운 것을 찾자.

 정신을 생각한다면 독서를 권한다. 타인의 경험과 사고를 체득하는 일은 앞으로의 삶에 자양분이 된다. 가까운 서점이나 도서관에 무작정 가자. 마음에 드는 제목이나 눈길을 끄는 표지의 책을 여러 권 찾자. 그중 한 권만 골라 가볍게 읽어 보자. 독후감을 쓰라는 것이 아니다. 서평은 필요도 없다. 가슴에 박히는 한 문장이면 충분하다.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으려면 필사를 추천한다. 하루 10분 만이라도 책 속 문장을 따라 쓰자. 자판과 터치가 아니라 손으로 펜을 잡고 종이에 꾹꾹 눌러 글을 써보자. 베낀다고 자책할 필요는 없다. 책 읽기와 손 운동을 동시에 할 수 있다. 활발한 두뇌 활동과 손 움직임은 치매 예방에 특효다. 마음도 평온하고 몸도 건강해진다. 문장력, 말솜씨 향상은 덤이다.


 오늘도 필사라는 화살을 나를 향해 쏘았다.

로열젤리 품은, 느리지만 따끔한 봉침이라 할까?

10점 만점 인생을 향하고 있는 양궁이랄까?

다른 길로 빠지지 않고 잘 가고 있다는 화살표랄까?

아무튼 나를 위한 한 가지를 한 거다.


여러분,

같이 필사합시다!


대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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