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2030년 5월의 어느 하루

2회차 주제 설명 + Discussion Note

Written by 리나

2주차 글쓰기 주제(2021년 5월 3일~16일)  

     주제: 날씨 좋고 바람 좋은 5월, 봄의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는 가정의 달. 2030년 5월의 나는 어디에서 무엇을 하며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장르(굳이 따지자면): 소설   

     분량: 1,000~2,000자 (원하면 더 길게 써도 됩니다)   

     선정 이유: 해수면이 상승하여 육지가 침수되고 평균 기온이 상승하여 한국은 아열대 기후 지역이 된다는 예측들이 많습니다. 정말 그 예측대로 미래를 맞게 될 때 나의 하루 일상을 상상해 봄으로써, 기후 위기가 내 피부에 와닿는 생활의 문제라고 인식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보고서나 뉴스에서 말하는 수치와 통계도 물론 매우 중요합니다만, 그와 직접 관계없는 일을 하거나 잘 알지 못하는 일반인들에게는 일상의 언어로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이 위기를 묘사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10년 후 내 모습을 상상해 보면서, 과거와 지금의 나와 우리 사회에 대해서 돌아볼 계기도 갖게 되지 않을까 하는 바람으로 이번 주제를 정해 보았습니다.   

     Key point: 예상되는 위기 혹은 위험 요소들이 실제로 사회와 내 일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가 잘 드러난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10년 후 내가 어떤 사회에서 어떻게 살고 있을지 무슨 생각을 하며 살아갈지 한 번 상상해서 표현하는 것도 의미가 있을 듯해요.   

     지난 모임에서 언급된 것처럼 다음과 같은 2030년의 가상 배경을 생각해 봤습니다.   

    : 해수면 상승으로 한국의 국토 5% 이상은 이미 육지가 아니게 됨. (당진, 군산, 김제, 신안, 서산, 부안, 익산, 평택 등이 예상 침수 지역) 김포공항,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항만, 발전소, 제철소 등도 침수 지역에 포함 가능 (출처)

    : 한국은 아열대 기후 지역으로 분류. 국민 과일인 사과는 강원 산간 지역 정도에서만 재배되는 반면, 감귤은 전국적으로 재배 (출처)

    : 지구 평균 기온 1.5도 상승, 북극 빙하가 모두 녹아 버림.

    : 해수면 온도 상승으로 이상 기후(태풍, 폭우, 가뭄 등)의 잦은 발생

    : 한국 인구는 5200여만명, 백 명 당 부양 인구는 54.5명,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23%

    : 기타 여러분이 들었거나 조사한 2030년의 모습을 가정해도 좋아요~!


2회차 모임 마무리 글  

     모임 내용 요약

:이 프로젝트의 목표 혹은 방향에 대해서 다시 한번 논의를 하였습니다. 글쓰기 연습/실력 향상만을 위한 것이 아닌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서라면 좀 더 일관성 있는 주제 선정과 꾸준한 글쓰기 및 모임 참여가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등의 여러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다른 프로젝트와는 좀 다른 성격인 만큼, 조금 더 천천히 여러 논의를 해 나가면서 만들어 가되, 결과물을 만드는 것과 관련하여서도 이에 대해 뜻을 같이 하고 적극 참여 가능한 인원으로 진행하는 것을 고려하는 것으로 마무리하였습니다.   

     빅웨이브 활동 및 기후위기 문제에 대하여 참가자 각자가 갖는 생각, 그 밖의 개인적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습니다. 덕분에 서로에 대해 좀 더 알 수 있었어요!   

     이번 주제에 대해 어려웠다는 평, 거짓의 이야기를 쓰는 것 같다는 느낌이었다는 의견이 있었고, 한편으로는 생각해 보지 못했던 주제에 대한 글을 쓰면서 재미있었고 쉽게 쓸 수 있었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담당자의 소감   

    : 10년 후 세상에 대해서 상상해 보는 것이 재미있을 것 같았고 지금의 나와 내 주변을 돌아보는 계기가 될 것 같아 선정하였는데, 막상 쓰려고 하니 조금 어려운 점은 있었습니다. 다른 분들도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어려움을 느끼셨던 것 같아요. 그래도 저는 이 기회를 통해서 ‘나도 가상의 이야기를 써 볼 수 있겠다’하는 것을 알게 되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배경 설정만 일단 하고 나니 오히려 쉽게 쓸 수 있었습니다. 이런 미래가 제발 오지 않아야 할 텐데 하는 생각과 동시에 그런 날이 와도 남은 인간은 또 어떤 식으로든 살아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아쉬웠던 점은 이번 회차 글쓰기와 모임에 참여해 주신 분들이 많이 없으셔서 여러 의견을 듣지 못했다는 점이었습니다. 이왕 같이 시작한 프로젝트인데 끝까지 다들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나는 어떻게 기후위기 세계에 발을 들이게 되었나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