봇물처럼 쏟아져 나오는 ESG콘텐츠들을 경계하며.
요즘, ESG라는 용어는 너무나도 유명해졌다.
E, S, G가 어떠한 단어의 약자인지 꽤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되었다.
최근의 주식 호황기를 지나며, 많은 사람들은 주주가 되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국가 정책적으로 K-ESG라는 것을 언급해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최근에 산불이 크게 나서 일까, 지난여름이 더워서일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전 세계가 환경문제에 관심이 있다고들 한다.
많은 사람들이 ESG라는 단어를 때때로 현학적으로, 때때로 힙하게 써보이고 있다.
지난해 그린워싱 연구회를 만들어 자발적인 연구를 진행하던 연구원들 또한 ESG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린워싱 연구회는 그린워싱*이슈에 대해 기업, 정부 및 인증기관, 소비자(시민사회)의 세 가지 이해관계자 측면에서 어떻게 극복하고 해결해야 할지 연구해온 연구모임이다.
여기서 만난 연구원들은 정부도 기업도 달려들어 홍보하고 있는 ESG경영에 주목하게 되었다.
엄밀히 말하면 그린워싱의 측면에서 현시점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단어로서 ESG경영을 연구해야 할 목적에 공감하였다.
*그린워싱 : 실제로는 친환경적이지 않지만 마치 친환경적인 것처럼 홍보하는 '위장환경주의'를 가리킨다
ESG경영은 기업 평가에 있어 재무적인 요소 이외의 비재무적 요소를 고려한다는 것을 말한다.
돈으로 평가되지 않는 것에서 돈의 가치를 찾는 신비로운 경영이다.
그 신비로움이 초록의 옷을 입고 있는 요즘, 그 속내도 초록인지, 검은 속내를 가졌는지 식별하는 눈이 필요하다.
"360.esg"는 경영, 경제, 회계학 측면에서 주로 다뤄지고 있는 ESG경영에 대한 연구를 360도 각도에서 다각적으로 해보자는 마음을 연구모임 명칭에 담았다.
우리는 자발적이며 자유롭다.
다양한 배경을 가진 각각의 연구원들이 하나의 좋은 방향성을 가지고 연구를 진행하고자 한다.
360.esg를 통해서만큼은 그 어떤 이해관계에 얽히지 않은 채로 우리의 지식을 나누고 확장시키고자 한다.
그렇게 우리의 연구는 시작되었다.
360.esg 는 풀씨연구회 2기로 재단법인 숲과나눔의 지원을 받아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