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불안하지? 그런데 사실 넌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는 게 아니야. 숨을 쉬고 있고, 끊임없이 심장이 뛰고 있고, 어딘가를 보거나, 뭔가를 잡거나, 무심결에 무언가를 듣고 있어. 너도 모르는 사이에 너는 많은 것을 하고 있는 거야. 다만 인지하지 못할 뿐. 중요한 건 관점의 차이야.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는 다른 말로 쉼이라 불러. 아무것도 하지 않는 너에겐 진정한 쉼이 필요해. 잠시 멈추어 쉬어 간다고 무너지지 않아. 너는 너 자체로 존재하니까. 그거면 된 거야. 힘을 내. 이겨내기보다는 받아들이고 인정할 때 그리고 흘려보낼 때 너의 불안은 시나브로 사라지게 될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