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이 안날 땐 '흥' 해~

by 앵두와 강풀


아내가 무슨 이야기를 하려고 했는데, 마침 내가 거실에 잠깐 나갔다가 들어왔다.

아내에게 물었다.


"아까 무슨 이야기 하려고 했지?"


아내가 대답했다.


"흥이 안나서 이야기 못하겠어"


옆에서 듣고 있던 7살 아들이 이야기한다.


"그럼 '흥' 해~"


잉? 아내와 나는 동시에 '푸하핫!' 빵 터졌다.

아들에게 물었다.


"어떻게 하면 되는데?"


아들이 시범을 보여줬다.


"이렇게 숨을 들이마셨다가 '흥~~(콧바람을 강하게 내뿜으며)' 하면 돼!"

"앗! 콧물 나왔다!"


잠자리에 누워 미소를 지으며 아들이 한 말을 다시 떠올렸다.


그래. '흥'이 안날 땐 숨을 크게 들이마시고 힘차게 '흥~' 하면 된다!

그럼 다시 '흥'이 난다.


오늘도 힘차게 '흥'을 내보자!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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