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꽃이 피었습니다

꽃말은 '행운'

by 앵두와 강풀


주말에 부모님이 하시는 텃밭 일을 돕기 위해 내려갔다.

이번에는 들깨를 심을 예정이라고 한다.


미리 뿌려둔 씨앗에서 들깨 모종이 빽빽하게 자라 있었다.

튼실한 놈들로 골라 뿌리가 상하지 않도록 잘 뽑아서 옮겨 심을 텃밭으로 이동했다.

마침 전날 비가 내려서 땅이 촉촉하게 젖어 있어 들깨를 심기에 최적이었다.


들깨를 심을 텃밭 옆에는 이미 이전에 부모님이 심어 둔 고구마 순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었다.

황금고구마와 밤고구마를 심었다고 한다.

그렇게 고구마 밭을 둘러보던 중 나팔꽃 모양의 꽃이 눈에 띄었다.


" 어? 여기에 나팔꽃이 피었네? "


라고 생각하며 자세히 보니 나팔꽃이 아니고 고구마 줄기에서 꽃이 피어 있었다.

아버지에게 여쭤보니 '고구마꽃'이라고 한다.

원래 잘 피지 않는데 올해는 꽃이 피었다고 말씀하셨다.


올해 처음 고구마를 심은게 아니고, 이전에도 매년 심으셨고 나도 여러번 도와드렸는데..

고구마꽃을 보는 건 처음이었다.


" 고구마도 꽃이 피는구나.. "


신기한 마음에 휴대폰을 꺼내 사진을 찍었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고구마는 아열대 식물이라서 우리나라에서는 꽃이 잘 피지 않지만,

최근 기온이 상승하면서 꽃이 피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고구마꽃 구경을 했으니 이제 열심히 들깨를 심어야겠다..



KakaoTalk_20230714_164010693.jpg
KakaoTalk_20230714_164010693_02.jpg


keyword
작가의 이전글농사(?)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