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말은 '행운'
주말에 부모님이 하시는 텃밭 일을 돕기 위해 내려갔다.
이번에는 들깨를 심을 예정이라고 한다.
미리 뿌려둔 씨앗에서 들깨 모종이 빽빽하게 자라 있었다.
튼실한 놈들로 골라 뿌리가 상하지 않도록 잘 뽑아서 옮겨 심을 텃밭으로 이동했다.
마침 전날 비가 내려서 땅이 촉촉하게 젖어 있어 들깨를 심기에 최적이었다.
들깨를 심을 텃밭 옆에는 이미 이전에 부모님이 심어 둔 고구마 순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었다.
황금고구마와 밤고구마를 심었다고 한다.
그렇게 고구마 밭을 둘러보던 중 나팔꽃 모양의 꽃이 눈에 띄었다.
" 어? 여기에 나팔꽃이 피었네? "
라고 생각하며 자세히 보니 나팔꽃이 아니고 고구마 줄기에서 꽃이 피어 있었다.
아버지에게 여쭤보니 '고구마꽃'이라고 한다.
원래 잘 피지 않는데 올해는 꽃이 피었다고 말씀하셨다.
올해 처음 고구마를 심은게 아니고, 이전에도 매년 심으셨고 나도 여러번 도와드렸는데..
고구마꽃을 보는 건 처음이었다.
" 고구마도 꽃이 피는구나.. "
신기한 마음에 휴대폰을 꺼내 사진을 찍었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고구마는 아열대 식물이라서 우리나라에서는 꽃이 잘 피지 않지만,
최근 기온이 상승하면서 꽃이 피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고구마꽃 구경을 했으니 이제 열심히 들깨를 심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