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별로 떠난 지 이틀째
6082일, 강아지 별로 떠난(2)- 남겨진 물건들, 닿지 않는 시간
떠나는 아침, 엄마가 삶아주신 고구마도 입에 대지 않고 병원으로 향했던 녀석. 나는 아직 그 고구마를 버릴 수 없다. 사료도, 육포도, 모두 그대로 남아 있다. 걸을 수 없게 된 뒤 사준 유모차, 나, 일할 때 옆에서 쉬라고 사준 노란 침구, 목욕 후 몸을 감싸던 파란 타월, 엄마가 정성껏 고쳐서 만든 노란 니트, 여름용 민소매, 겨울용 파란 패딩 점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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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28. 2025
by
노을책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