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물류센터로
우리 집에는 어떤 물건이 얼마나 있을까?
집에 있는 물건들을 한 눈에 볼 수 없을까?
딱히 정리를 잘하고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체계 없이 헝클어지는 상황은 불편해 하다 보니 이런 저런 생각을 하던 차에 업무에서의 경험을 살려 물류센터의 시스템을 집에서 활용해보기로 하고 프로젝트를 시작해 봅니다.
물류센터 시스템은 크게 2가지로 구분해서 접근했습니다.
첫 번째는 소프트웨어로 WMS, ERP 등의 프로그램과 운영하는 사람이 여기에 속하고, 두 번째는 하드웨어로 창고와 렉 그리고 각종 크고 작은 장비들이 포함된다고 보고 그에 맞추어서 준비를 시작해보기로 했습니다.
워낙 작명이나 크리에이티브한 분야에 소질이 없지만 프로젝트의 이름은 '집구석 물류센터 구축 프로젝트'로 지었습니다.
집에 있는 물건 들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규칙적으로 분류하고 정리해서 공간과 활용에 효율을 높인다.
라고 목표를 잡아 봤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효율만을 따지자면 '굳이…' 라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그냥 이런 과정을 좋아합니다. 일종의 취미생활 같은 것을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시작해 봅니다.
프로젝트는 단계별로 진행되서 어느 순간 종료된다기 보다는 4단계의 사이클이 반복되는 형태로 진행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프로그램과 소소한 장비를 준비하는 1단계, 그리고 프로그램에 맞추어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2단계를 거치고 나면 개별 물건들을 포장하고 바코드를 포함한 라벨을 부착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준비된 물건을 규격화된 외포장을 해서 로케이션을 설정하고 적입하는 마지막 정리 단계까지가 하나의 사이클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1단계: 기본 준비
2단계: 데이터베이스 구축
3단계: 개별 포장 및 라벨 부착
4단계: 정리
여기까지가 머릿속에서 있던 생각이고 직접 부딪치면서 고쳐봐야겠죠!
위에서 잠깐 언급했지만 일종의 취미활동에 가까운 프로젝트입니다.
수 년전에 음악을 하시는 지인분께서 집에 보관하는 수 많은 어댑터와 전자부품들을 이러한 방식으로 관리하시는 것을 보고 신선한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있었는데 저도 한번 직접 해보려고 일을 저질러 봤습니다.
모든 것을 계획하고 계획대로 착착착 하면 멋있겠으나, 그렇게는 능력 부족으로 불가능해서 과정을 기록하고 스스로 계획하고 또 복기하기 위해서 일지와 같이 남겨 보기로 하고 글을 연재해 봅니다.
SHOW MUST GO 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