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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illkas way Dec 01. 2019

핸드폰 중독

핸드폰 없이는 생활이 어렵다?

이제는 누구나 핸드폰 없이는 일상적인 생활이 어렵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보는 것이 핸드폰으로 시간 확인하기

지하철을 타면 모든 사람들이 조그만 모니터를 보고 있다.

핸드폰에서 돈이 나오는 것인지 뚫어지게 쳐다본다.


나도 마찬가지다. 하루에 핸드폰을 얼마나 사용하는지 궁금해서 

어플을 깔았다. 하루에 평균 100번 이상을 핸드폰을 본다는 수치가 나왔다.

우리는 어느새 자연스럽게 핸드폰을 보고 있다.

회사에서도 마주치는 사람들 중에 핸드폰을 보면서 걷는 사람들이 많다.

심지어 횡단보도를 건널 때도 핸드폰을 보면서 걷는다.

사람들은 왜 핸드폰에 열광하는가? 핸드폰이 없으면 하루 정상생활이 안 되는 것처럼 

이제는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이다.


얼마 전에 기사를 봤다. 어느 나라 16세 학생이 오랫동안 핸드폰을 보다가 색맹이 되었다는 기사다.

이렇게 핸드폰을 사용하는 시간이 많아지다 보면 향후 몇십 년 뒤에 우리에게 심각한 증상들을

가져올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그럼에도 우리는 왜 그렇게 핸드폰에만 의존하는 것일까?


요새 신입사원들을 보면 업무협의를 할 때 전화보다는 카톡이나 메시지를 이용하는 경우를 종종 본다.

나는 입사 18년 차다 보니 예전처럼 전화를 걸어서 물어보는 것이 편하다.

하지만 이제 갓 들어온 신입사원들은 우리와 다른 것 같다.

전화를 걸어서 이슈에 대해 협의하는 것보다는 간단히 전달할 수 있는 메신저를 더 선호하는 듯 보인다.


핸드폰에는 내가 원하는 모든 것이 있다. 음악을 들을 수 있고 TV를 재방송을 볼 수 있고 

친구와 카카오톡으로 연락할 수 있고 밴드로 서로 자기의 생활을 공유한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인터넷 서핑을 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전철에서 자기만의 조그마한 모니터만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다.

가끔 전철을 타서 주위를 돌아보면 대부분이 핸드폰에 빠져있다.

우리나라가 유독 더 심각한 것으로 보인다.


한 번은 가족들과 식사를 하려고 식당에 갔는데 

옆 테이블에 앉은 남녀가 식사를 하고 있었다. 

그들은 서로 대화를 하지 않은 채 식사를 하고 있었다.

그들은 서로를 바라보는 대신 핸드폰 화면에 시선을 고정한 채 식사를 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적절하게 핸드폰을 사용하면서 생활을 할 수 있을까?


점심시간에 회사 주위를 걸어본다. 여의도에 있기 때문에 나도 종종 공원을 걸어본다. 

운동도 되고 옆에 동료도 있다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스트레스도 풀 수 있다.


차나 커피를 마실 때 되도록 앞에 있는 사람과 대화에 집중하려고 한다.

누군가는 대화를 하면서도 핸드폰을 보는 사람이 있다. 예의가 아닌 것 같다.

요즘은 더욱이 대화가 소중하게 느껴진다. 진심으로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대화를 이끌어가려고 노력 중이다. 물론 쉽지는 않다. 

쉴 새 없이 카톡 메시지가 오고 신규 문자들을 확인한다.


집에서는 가족과 대화를 하려고 노력한다.

자주 하지는 못하지만 아들, 딸이 잘 때만큼은 내가 재워주려고 한다.


사람과 사람과의 사회생활이 더 중요하게 느껴지는 것은 

갈수록 사회가 개인주의가 팽팽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내가 느끼는 고충들을 지인과 이야기하면서 스트레스를 풀려고 한다.

내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상대방이 시간을 내 준 것이기에 더욱 고맙게 느껴진다.


핸드폰에 있는 세상보다는 실상에서의 생활에 무게중심을 두려고 한다.

타인의 삶에 지나친 관심을 가지기보다는 나에 대해 같이 고민해 주고 들어주려는 노력이 있었으면 한다.


그럼으로써 사회가 더 밝아지면 더할 나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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