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속에 걸림이 되는 모든 생각을 놓아주어야 시야가 투명해진다."
4살 부터 시작된 유년기의 홀로됨. 부모의 방치와 무관심으로 인해 소아우울증과 선택적 함구증을 겪은 나.
내 마음의 말들을 못하고, 감정을 느끼지 못하고 살던 몇 십년의 시간들을 '부모와 절연'이라는 키워드로 해결할 수 있었을까? 적어도 무의식을 의식화하여 내면의 소리를 듣기 위해 그 험난한 작업들을 거쳤을 것이다. 내 마음 속의 원망과 분노 후회와 낙담 자책하는 모든 생각들과 그들이 준 경멸, 그들이 준 수치심, 어쩌면 내가 전생부터 가져왔을 수치심과 죄책감. 그로 인해 낮은 자존감. 더불어 다른 이들을 지나치게 의식해서 내 삶을 살지 못한 그 모든 시간들. 우울과 불안증, 몇 십년을 정신병자로 살아온 그 모든 시간들. 그 시간들을 지나 응어리진 마음들. 그 모든 것들을 의식화해서 그들과 철저히 거리를 두기 위해 난 할말을 해야만 했고, "연락 좀 자주하지 말라"는 말을 하고, 거리를 두었다. 늙어서 조울증을 약을 먹기 시작한 아버지의 번호는 차단.
이 모든 것들은 나의 내면의 어린 아이의 말을 들어주기 위함이었고, 내면의 상처받은 자아에게 휴식을 주기 위함이었다. 비로소 나는 내편이 되어주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끝날 수는 없었다. 나의 내면에 그들을 향한 원망과 미움을 마음속에 둘 수는 없었다. 마음 속에 걸림이 되는 생각들을 두고 내 영혼은 자유로워질 수 없기 때문이다.
하나하나 떠올리며 이 생각을 무한한 공간에 풀어 놓아 준다고 되뇌었다.
한 번에 안 되면 몇 번이고 반복했다.
-왓칭 김상운 저
몇달이되건 몇 년이 되건 지속적으로 마음속의 생각들을 무한한 공간에 풀어주기..
결국 무한한 사랑으로 그 모든 것들이 돌아가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