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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빈아 Jun 07. 2024

책과 함께 사색하는 법 4. 장르 다양화

[인스타툰 스크립트]

2024/06/07 업로드


빈아_요즘 소설 읽는 재미에 빠진 것 같아.

백야_이야기 끊기는 게 싫다면서 소설은 잘 안 읽더니, 웬일이야?

(책 위를 걸어 다니는 빈아.)


빈아_지금까지 나는 자기 얘기를 하는 책들이 좋아서 에세이를 주로 읽었는데, 대부분의 에세이가 짧게 끊어 읽을 수 있다 보니 긴 호흡의 글을 읽는 데에 버거움이 생기더라고.

(계속 걷는 빈아.)


빈아_그리고 오히려 읽으면 읽을수록 표현이나 생각의 폭이 좁아지는 느낌도 받았어. 작가의 생각을 들어보는 재미가 있긴 한데, 그렇다는 건 아무래도 결론이 정해져 있는 글이라는 말이기도 하니까 여운을 가지고 내 생각을 들여다볼 기회를 얻지 못하게 되더라고. 그래서 앞으로 책을 고르는 데에 있어 편식은 하지 말아야겠다 싶었지.

(돋보기로 책을 자세히 살펴보는 빈아.)


백야_특히 너는 글을 자주 쓰다 보니 책을 많이, 다양하게 읽는 게 중요하다는 걸 잘 알게 되었겠네.

빈아_응. 확실히 나한테 쌓인 게 있어야 내가 하고 싶은 말을 글로 풀어낼 때 훨씬 수월한 것 같아. 아무리 모국어라도 모르는 표현이나 단어들이 생각보다 많고, 그건 많은 글을 접하면서 자연스럽게 익히는 게 최고니까.

(책들이 빈아를 거쳐 글을 쓰는 데에 도움이 되는 모습. 책들 - 빈아 - 펜과 종이 순으로 나열.)


백야_너 말대로 책을 다양하게 많이 읽다 보면 확실히 말을 함에 있어서나 글을 쓸 때 깊이가 달라지겠다.

빈아_사실 그렇게 되길 기대하고 있어.

(연필에 매달려 있는 빈아와 백야.)


백야_에세이나 소설 말고 또 읽어보고 싶은 장르가 있어?

빈아_학교를 졸업하고 나니 시간을 내서 공부하기가 쉽지 않더라고. 그래서 지식과 정보를 전달하는 책도 좋을 것 같아. 역사나 예술, 과학 관련 책들처럼.

백야_베스트셀러에서 먼저 찾아보자. 실패 확률이 낮을 거야.

(저 멀리 베스트셀러 서점 건물이 보인다.)


백야_장담컨데, 지금처럼 다양하게 읽다 보면 시야가 확장될 테고, 그게 곧 네가 나아갈 길을 밝혀주리라 믿어.

빈아_나도! 그런 의미에서 늘 최소한의 독서시간을 확보하는 게 우선인 것 같아.

(빈아가 매달려 있던 연필이 가로등이 되어 길을 밝혀주고 있다.)


백야_오늘은 자기 전에 잠깐 읽다가 자자.

빈아_응. 그러려고.

(침대에 누운 빈아와 백야. 서로 마주 본다.


빈아가 다양한 책을 고르는 법

1) 우선 좋아하는 장르 많이 읽기 - 그러다 보면 새로운 걸 읽고 싶어지는 순간이 와요

2) 베스트셀러 존 활용 - 실패 확률이 적은 책으로 흥미를 가져봐요

3) 장르 다양화가 곧 생각의 깊이 - 모든 책의 본질은 하나로 통한다는 걸 느껴봐요

4) 완전 관심 없던 분야도 가볍게 도전 - 혹시 아나요? 인생 책을 찾게 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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