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현을 사랑하는 게 직업입니다]는 내가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해서 어떻게 '표현'하는 것을 중심으로 삼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다.
(빈아가 앞을 바라보고 있다.)
이렇게 결말까지 달려와보니 지금까지의 모든 시간들이 나를 여기로 이끌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고,
(뒤 돌아 아래쪽을 본다.)
인생은 알 수 없다지만 결국 이렇게 될 것이었나 싶은 생각도 든다.
(아래쪽을 보는 빈아 클로즈업.)
나는 결국 나를 표현하며 살고자 했을 것 같다. 그걸 이 어린 나이에 깨닫게 된 것일 뿐.
(빈아의 시선 끝에 발자국들이 보인다.)
'표현'이라는 큰 단어 안에 내가 할 수 있는 건 무궁무진하다.
(발자국에 피어나는 식물들.)
언젠간 평범한 직장인이 되어 그 안에서 표현을 실행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늘을 바라보는 빈아.)
이전 이야기에서 더이상 알바는 하기 싫다는 말과 취업을 원하지 않는다는 말은 나의 삶, 나의 중심 없이 그저 타인과 일에 이끌리듯 사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는 의미였다.
(빈아가 서 있는 땅.)
취업을 해서 안정된 경제력을 갖춘 다음 퇴근 후 인스타툰을 그리는 삶을 살 수도 있고,
(땅에 길이 난다.)
언젠가 더 좋은 표현 수단을 만나 인스타툰을 그만 둘 수도 있다. 지금 현재 내가 선택한 나의 중심이 인스타툰이고,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며 나를 표현하는 것일 뿐이다.
(다른 쪽에도 길이 난다.)
[표현을 사랑하는 게 직업입니다]는 내가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해서 어떻게 '표현'하는 것을 중심으로 삼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다. 이렇게 결말까지 달려와보니 지금까지의 모든 시간들이 나를 여기로 이끌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고, 인생은 알 수 없다지만 결국 이렇게 될 것이었나 싶은 생각도 든다. 나는 결국 나를 표현하며 살고자 했을 것 같다. 그걸 이 어린 나이에 깨닫게 된 것일 뿐.
'표현'이라는 큰 단어 안에 내가 할 수 있는 건 무궁무진하다. 언젠간 평범한 직장인이 되어 그 안에서 표현을 실행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전 이야기에서 더이상 알바는 하기 싫다는 말과 취업을 원하지 않는다는 말은 나의 삶, 나의 중심 없이 그저 타인과 일에 이끌리듯 사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는 의미였다. 취업을 해서 안정된 경제력을 갖춘 다음 퇴근 후 인스타툰을 그리는 삶을 살 수도 있고, 언젠가 더 좋은 표현 수단을 만나 인스타툰 그만 둘 수도 있다. 지금 현재 내가 선택한 나의 중심이 '인스타툰'이고,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며 나를 표현하는 것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