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생활을 지켜 나가기 위해 알바를 하며 나를 먹여 살리고 있고, 그렇게 창작을 계속할 수 있는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빈아 옆으로 물고기가 지나간다.)
나의 표현 수단도, 그걸 뒷받침해 주는 것도 얼마든지 바뀔 수 있고,
(헤엄치는 빈아의 팔.)
좋은 기회가 닿아 그 둘이 함께 갈 수도 있다.
(빈아 뒤로 물고기가 따라온다.)
생은 결국 이 모든 것이 인생임을 배워 나가는 과정이 아닐까.
(수면 위로 올라가는 빈아와 물고기.)
이미 바다에 있으나 그곳이 바다인지도 모르고
(물 위로 나와 숨 쉬는 빈아.)
오직 바다만을 찾고 있는 어린 물고기가
(저 멀리 섬이 보이고, 거기 백야가 있다.)
자신이 있는 곳이 결국 바다였음을 깨닫게 되는 과정.
(물 위에 떠있는 빈아. 위에서 바라본 모습.)
감사하게도 덕분에 막연한 미래로부터 오는 불안도, 현실 상황에서 느끼는 체념과 우울도 모두 나의 이야기가 되어 표현할 거리가 되어주고 있다. 이 생활을 지켜 나가기 위해 알바를 하며 나를 먹여 살리고 있고, 그렇게 창작을 계속할 수 있는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나의 표현 수단도, 그걸 뒷받침해 주는 것도 얼마든지 바뀔 수 있고, 좋은 기회가 닿아 그 둘이 함께 갈 수도 있다. 생은 결국 이 모든 것이 결국 인생임을 배워 나가는 과정이 아닐까. 이미 바다에 있으나 그곳이 바다인지도 모르고 오직 바다만을 찾고 있는 어린 물고기가 자신이 있는 곳이 결국 바다였음을 깨닫게 되는 과정(영화 '소울' 대사 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