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야_빈아야 이번 달에 지출이 좀 많은 것 같아. 아직 월급날까지 좀 남았는데 대책을 세워야겠어.
빈아_응. 나만 그런 건진 모르겠지만 뭐 하나 사려고 하면 다른 것들도 눈에 보이더라고. 샴푸나 핸드크림 등 당장엔 필요하지 않지만 곧 떨어질 것 같은 것들 있잖아. 그런 건 한 번에 사두는 편인 것 같아.
(통장에 남은 잔액을 보고 있는 빈아.)
백야_그런 소비 습관이 안 좋다고는 볼 수 없지만 매달 쓸 수 있는 돈은 어느 정도 정해져 있으니까 그 안에서 적절히 필요한 것만 사는 게 좋은 것 같아.
빈아_맞아. 보관 공간도 한정되어 있고, 정작 필요한 게 생겼을 때 돈이 부족할 수도 있으니 필요한 걸 전부 미리 사두는 건 한계가 있지.
(다 써가는 샴푸 옆에 새로 산 샴푸를 놓는 빈아. 같이 산 물건들을 손으로 안고 있다.)
빈아_나는 이러한 소비 습관을 발견할 때마다 그걸 해결할 방안을 찾는 것 같아.
백야_어떤 방법으로 소비를 조절하고 있는데?
(빈아가 무언가를 꺼내려고 팔을 뻗는다.)
빈아_나는 통장을 나눠서 사용하고 있는데 이 방법이 정말 효과적인 것 같아.
(통장 4개를 집어오는 빈아.)
빈아_교통비, 통신비, 생활비 등 주로 사용하는 통장이랑 월급이 들어오는 통장, 자동이체로 저금되는 적금 통장, 회비가 나가는 통장 이렇게 나눠져 있어서 내가 한 달에 최대 얼마나 쓸 수 있는지, 그 안에서 어느 정도 쓰는지가 한눈에 보여.
(통장을 펼쳐놓고 백야에게 설명하는 빈아.)
빈아_여기서 주의할 점은, 월급이 들어왔을 때 고정 지출을 제외한 나머지를 다 주 사용 통장에 이체하게 되면 그걸 그대로 다 사용하게 되더라고. 그래서 한 번에 다 옮기진 않고 조금 빠듯한 정도로 넣어놓는 편이야. 그러다 더 필요해지면 조금씩 옮겨서 쓰고. 돈은 있으면 쓰게 되니까 중간에서 한번 막아주는 장치가 필요해.
(월급통장에서 주 사용 통장으로 돈이 이동하는 모습.)
백야_그럼에도 소비의 유혹을 뿌리칠 수 없다면?
빈아_그러면 적금 통장은 만기 때까지 깨지 않는다는 강한 의지를 가지고, 생활비중 일부를 적금 통장에 추가로 이체하는 거야. 여유가 있으니 소비를 할 생각을 하는 거니까 진짜 필요한 돈만 남기고 다 저금하는 거지.
(주 사용 통장에서 적금 통장으로 돈이 이동하는 모습.)
빈아_그리고 군것질이나 카페 음료를 줄이고 밥 한 끼를 제대로 먹는 게 오히려 나을 때가 있는 것 같아. 그러면 비용도 줄이고 건강도 챙길 수 있으니 소비의 유혹으로부터 잘 벗어날 수 있을 거야.
백야_맞아. 소비를 줄일 때 가장 먼저 식비를 따져보게 되는데, 돈을 절약하는 것만큼 잘 먹고 잘 지내는 것도 중요하니까 선택과 집중을 할 필요가 있을 거야.
(편의점 앞에서 '이번 달은 군것질을 줄여보자!'하고 다짐하는 빈아.)
빈아가 소비의 유혹을 뿌리치는 법
1) 통장 나누기 - 주로 사용하는 통장을 정하고 거기에 최소한의 생활비를 넣어 사용해요
2) 적금 통장 활용하기 - 바로 사용할 수 없는 통장에 저금하게 되면 지출도 막고 돈도 모을 수 있어요
3) 밥 한 끼 제대로 먹기 - 군것질 등 음식 소비의 유혹에서 벗어나려면 오히려 제대로 된 한 끼를 먹는 게 도움이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