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의 마이크로
2025/12/19 업로드
요즘 여기저기서 연말 분위기가 물씬 난다.
(목도리를 두르고 길을 걷는 빈아의 옆모습 클로즈업.)
12월이라... 한 해가 이리도 빨리 지나간다.
(눈 내리는 하늘을 올려다보며 숨을 내쉬는 빈아. 입김이 나온다.)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실업 급여를 받으며 취업 준비를 했던 상반기,
(시간의 흐름을 말해주는 길이 보인다. 꽃길에서 푸른 나뭇잎 길로 바뀌는 길 위를 걷는 빈아. 빈아의 뒷부분은 아르바이트 유니폼을 입고 있고, 앞부분은 취업 준비를 위해 책을 들고 있다.)
취업을 하고 덩달아 나만의 보금자리도 생겼던 하반기.
(나뭇잎 길이 서서히 단풍잎으로 변하고, 눈길로 바뀐다. 뒷부분의 빈아는 반팔을 입고 있고 앞부분의 빈아는 다시 패딩을 입고 있는 첫 장면의 빈아. 사원증이 연결되어 있다.)
취준에 집중하기 위해 4월 초에 휴재했던 인스타툰을 9월 초에 재연재하며 '표현하기'를 계속 실행하는 중이고
(아이패드로 인스타툰 작업을 하는 빈아.)
머릿속엔 어린 고민들이 묻혀가고 어른의 고민들이 조금씩 자리 잡고 있다.
(앉아 있는 빈아의 뒷모습. 고민이 많아 보인다.)
무엇보다 인생, 아무리 한 치 앞을 알 수 없다지만 디자이너를 꿈꾸던 내가 물류 직무를 택해서 일하고 있고
(상자들을 들고 있는 빈아.)
혼자서도 잘 놀던 내가 이젠 옆에 없으면 안 되는 사람을 만나 어느덧 그 추억을 1년 반 정도 쌓았다.
(꽃길부터 눈길까지 회오리치며 모이더니)
나의 연말, 2025년의 마지막을 맞이한 느낌을 한 마디로 간추리자면,
생각 이상으로 "나답게" 살았던 시간들이었다.
(사계절이 다 들어가 있는 크리스마스트리가 된다.)